우리들 만났다하면 날이 새도록

끝나지 않던 이야기 서로의 꿈들에

함께 부풀었었고 설레였고 내일이 두근거렸지


언제부턴가 하루가 짧아져만 갔고

우리들 마음은 점점 조급해져갔지

영원할 것 같았던 많은 것들 조금씩 사라져갔지


서로가 참 솔직했었던 그때가 그리워

때로는 쓰라렸고 때로는 부끄럽고 그래서 고맙던

거칠 게 없던 시절

모든 걸 나눌 수 있었고 같은 꿈을 꾸던 시절

뭐가 달라진 걸까

우린 지금 무엇이 중요하게끔 된 걸까


다들 모처럼 모인 술자리에서

끝없이 하는 이야기 그때가 좋았다

언제부턴가 더는 꺼내지 않는 스무살 서로의 꿈들


우리가 참 힘이 됐었던 그때가 그리워

때로는 다독이고 때로는 나무라고 그래서 고맙던

외롭지 않던 시절

모든 걸 나눌 수 있었고 같은 길을 걷던 시절

뭐가 달라진걸까

우린 지금 무엇이 소중하게끔 된 걸까


우린 결국 이렇게 어른이 되었고

푸르던 그 때 그 시절 추억이 되었지

뭐가 달라진 걸까

우린 아직 뜨거운 가슴이 뛰고 다를 게 없는데

뭐가 이리 어려운걸까



이번에 나온 정규6집에 실려있는 노래 중 한 곡..

나오자마자 음원차트에 줄세우기를 했다던데..

이제까지 나온 김동률의 음방 중에서 내가 듣기로는 가장 좋은 음반이 아닌가 싶은데..

노래 전 곡이 다 좋음..

전람회 시절에 신해철이 편곡이라든가 코러스라던가 여러면으로 참여를 했었던 기억도 나고,

취중진담이 나왔을때 대학 축제 가요제에서 가장 많이 불리던 곡이었던 기억도 나고,

교수님과 우리가 전부 미국에 같이 들어갔을때 차에서 듣던 전람회 1집 생각도 나고,

카니발을 했던 시절의 음악들도 생각이 나고..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이 남..ㅋ

오랫만에 들어보는 김동률의 목소리..좋다~

by BSang 2014. 10. 4.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