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베란다에 들어가 있는 것들을 모두 빼고, 침대위와 옆으로 모든 짐들을 놓았음..
결국 전날 저녁까지 짐 정리만 했네..
아마도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이 없었다면 더 빨리 끝났을수도 있다.
서서, 앉아서 정리만 꾸준히 했는데, 발이 아프다.
드디어 내일이면...이곳을 떠난다.
임명장을 받고, 교육을 받고, 같이 입사하는 두 명을 내 차에 태우고 고흥으로 내려가야해서
차에 짐을 실을수가 없다.
오늘 처음으로 부동산에서 방을 보러 왔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내가 이 집에 들어올때 계약했던 부동산에 계시는 분이었음..
11년에 이사를 와서 15년에 이사를 간다.
이사를 올 때는 그래도 여유가 있어서 준비를 어느정도 하고 올라왔었는데
다시 떠나는 것은 정신이 없을 정도로 정리를 했고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
게다가 짐을 남겨두고 먼저 내려가야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이제 마지막 밤이다..
대전을 떠날 때도 이런 마음이었던가?
아..그때는 다른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구나..
에고... 힘들다..얼른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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