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3월 19일 상행선 황전휴게소에서..
보이는 방향에 지리산이 있다는데..풍경이 너무 좋은듯..
3월 19일 처음으로 행사때문에 갔던 용인에 있던 중학교..
3월 22일 하행 정안휴게소에서..
서울에서 차에 짐 싣고 내려가다가 잠시 쉬었던 곳..
3월 26일 날씨가 좋았던 날..
3월 29일 입사동기의 방에서..
차를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인터넷 동호회 활동도 했다고..
4월 3일에 찍은 센터모습..
어제 찍은 천체투영관..
이 곳에 온 지 벌써 3주가 흘렀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들이 있었다.
와서 몇일 있다가 바로 행사 지원을 나갔었었고, 다른 사람들이 강연하는걸 견학하기도 하고,
하나씩 맡은 일들이 생겨나고, 좌충우돌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배워나가는 중..
지난주에 바로 당직근무에 들어갔었고, 어제는 150여명을 대상으로 발표를 했었다.
첫 주에는 여러가지로 문화적 충격과 더불어 이전에 있었던 곳과 다른점들을 많이 느꼈던 한 주였던걸로 기억한다.
중학교에 가서 망원경을 운동장에 설치하는데 같이 갔던 분이 스마트폰 나침반 앱을 사용해서 극축을 잡는 모습을 본 것이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왔다.
직접 망원경을 설치하고 해 본 것이 학부시절, 더 후로 잡으면 대학원 석사 1학년때 정도까지 했었던거 같은데 그 사이에 그렇게 변했다는 것도 그랬구..
중학생들을 그 전까지 마주치지 못한 상태여서 직접 대면했던 것도 충격이었고,
아이클레이 라는 것이 있어서 그걸로 이것저것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충격이었다.
땅에서 직접 찰흙을 캐서 쓰던 나에게 있어서는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찰흙이 아니면 고무찰흙 정도를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아이클레이 라는 듣도보도 못한 것들을 쓰는것도 신기했고, 과학실에 프로젝터가 설치되어 있는것도, 천구모형이 있는것도 다 신기하게 보였었음..
연구원에 있을때나, 학교에 있을때와는 너무 다른 분위기에 약간은 괴리감을 느끼기도 했었던 것 같다.
어쨌든 그 전까지 접하던 분위기가 아니었으니..
2주째가 되었을때는 잘 생각이 나질 않고(중간에 많은 일이 있긴 했음)
지난주는 처음 당직을 섰고, 월식준비를 하면서 사람들에게 얘기할 내용을 만들고, 얘기중에 보여줄 실험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었던것 같다.
아직도 어리버리한건 마찬가지이지만
그래도 부서 사람들의 얼굴은 다 익혔고, 다른 부서의 분들도 얼른 익혀야할듯..
얼른 여기 사람들의 분위기에 녹아들어서,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할듯 싶다.
한가지 기억에 나는게 있다면
전임 원장님이었던 홍 교수님의 얘기를 이런저런 사람들에게 많이 듣게 된다.
임명장을 받던 날 진흥원의 이사장님에게서 듣기 시작해서, 당직설 때 같이 서시던 어르신한테서도 들었다.
물론 부서원들에게서도 회식 때 많이 들었음..
여기를 지원하면서 면접볼 때 외에는 직접적으로 뵌 적도 없었고, 교수님의 수업을 들은적도 없었음..
동영상 자료들이 남아있어서 보고있는데 카리스마가 대단한 분이셨었던것 같다.
처음으로 부임해오셔서 두 번 재임하시면서 생각하신대로 바꾸어 온 곳이라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교수님의 노력때문인지 다들 역량이 대단한거 같아서 따라가려면 한참이 걸릴거 같긴 하다 ㅠ
그 동안 서울을 두 번을 다녀왔고, 집에 있는 짐을 3분의 2 정도는 챙겨서 내려왔다.
아직 방이 다 정리가 되지 않았다. 서울집이 얼른 정리가 되길 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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