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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저녁에 6시가 되자마자 센터를 나서서 숙소에 들렀다가 곧장 서울로 출발..
중간에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곧장 진훈이네까지 운전했음..
도착은 11시 반이 넘어서였다. 다섯시간 반 가량이 걸린 셈..
피곤해서 씻고 바로 잠들었고, 따뜻해서 그런지 푹 잤음..
책상 서랍을 싣고 집으로 와서 남은 짐들을 차에 넣어두고, 가전제품을 처분하고 점심먹고 출발..
용인에 돈각스님께 들러서 인사드리고 청주로 가서 회인씨 태우고 관평동에 가서 뭐 좀 먹고 대청댐가서 구경하고 절에 들어가서 취침..
아침에 일어나서 차를 마시는데 초파일을 항상 같이 준비하는 세 사람이 올라와서 같이 마시고, 준비 시작..
오전까지 돕고 점심을 먹고 1시가 넘어서 출발..
네시 반이 넘어서 도착함..
1.
보살님께 얼굴이 시커매졌다는 얘길 들었다.
원래 시커먼데 더 시커매졌다고..촌사람같다고..
뭐 지금 있는 곳이 도시는 아니니까 촌사람이 맞긴 하다 ㅎㅎ
그래도 안그래도 시커먼데 더 타면 안되는데..
야외활동할때 모자를 써도 되는지 물어보고 쓰던지 해야할듯..
그전에 모자도 사야겠지만..
2.
진훈이네서 자고 낙성대 집을 갔는데, 상당히 씁쓸했다.
내가 있을때는 전혀 신경도 쓰지 않으시던 주인집 아주머니가
내가 나가고 나니까 도배에 장판에, 주차장 시멘트 작업에 안방 창문 샤시작업까지..
집이 나가지 않아서 그렇다고 이해는 하지만, 있을때 관심을 보이고 그렇게 해 줬었다면 지금과 같은 생각을 가지진 않았을텐데..
그러고보면 궁동에 살 때 주인집 아주머니는 정말 좋은 분이셨던것 같다. 나중에 유성에 가게될 때 인사라도 드려야겠음..
아무튼 그러는걸 보고 있던 정도 떨어지는 느낌..
얼른 보증금을 줬음 좋겠는데..ㅠㅠ
3.
지난주에 나왔던 명함을 스님께 드리고 회인씨, 준홍이, 영관이, 현택이형에게 줬음..
포닥 시절에도 없었던 명함을 여기 내려와서 갖게 되는 것도 신기하긴 함..
명함 디자인을 할 때 그냥 부서하고 이름 정도만 있으면 되겠다고 생각했으나,
학위를 가지고 있다는것과 직책을 표기해야한다고 해서 명함에 들어갔음..
학위를 받고 몇년동안 박사 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았었는데, 지금 불리는 명칭도 익숙하지 않기는 마찬가지이긴 함..
잔뜩 찍어서 나왔던데 그걸 다 쓰긴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음..ㅎ
4.
가지고 내려온 짐들을 정리하느라 오늘도 저녁시간을 다 보냈다.
필요한 것들을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지난주 주문한 것들은 아마도 내일부터 받게 될 듯..
오늘 주문한것까지 사면 당분간은 살 건 없을거 같음..
5.
여기선 여전히 추워서 겨울옷을 입고 다니는데
서울 올라가면서 혹시나 해서 바람막이를 챙겨가지고 올라갔었다.
낮엔 더워서 바람막이도 입지 못할 정도였음..
겨울옷을 입고 다녔으면 이상하게 쳐다봤을듯..
가까운 순천에만 가더라도 옷차림이 다르던데..
오늘 차에서 재는 온도를 보니, 대전이나 서울쪽보다 4-5도 가량 더 낮은것 같다.
낮에 거의 20도에 육박했었는데 여기 오니까 14도로 뚝 떨어졌으니..
추운건 확실한거 같다 ㅠ
면이불을 하나 더 사왔다. 오늘밤은 좀 더 따뜻하게 자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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