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1.
새벽 한시 반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다..
그저께 당직을 섰었고, 어제 시내 나가서 머리를 깎고 숙소에 들어와서 잠들었다가 일어났고,
글을 적다보니 자정이 넘었다.
당직을 서면서 과제제안서를 최대한 적었고, 그걸 관련된 사람들에게 메일로 보냈다.
그 외에 이것저것 해야하는 일들..
이곳에서 일하게 되고, 적응이 되어가면서 조금씩 해야 할 일들도 늘어나는 중이다.
당연한 수순일터..일은 점점 더 늘어나겠지..
2.
며칠전에 큰스님이 내게 전화를 거셨음..
고흥에 내려왔는데 생각이나서 전화를 거셨다고..
그동안 스님이 먼저 내게 전화를 하신 적이 한 손으로 꼽을 정도였었다.
내 기억으로는 전화를 처음으로 하셨던 것이, 다른분의 전화를 빌려서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할때였으니까..
스마트폰을 쓰시기 전에는 당신이 전화를 해야 할 때만 전화기를 켜서 쓰셨고 그러지 않을때는 항상 꺼 두셨었다.
그래서 한번 충전하면 한달 가까이 쓰신다는 얘길 듣기도 했으니..
스마트폰을 쓰시게 되면서 패턴이 바뀌시긴 했지만 그래도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작년까진 없었음..
올해 여기 내려오고나서 한 달 정도 됐을때 잘 지내고 있는지 물어보는 카톡을 주셨고, 며칠전에는 전화도..
평소에 스님과 전화통화를 하지 않아서인지 통화를 하게 되면 스님이나 나나 말을 별로 이어나가지 못하고 얼른 끊기가 일쑤..
6월 중순에 찾아뵙겠다고 말씀드리고 통화는 끝났다.
잘해야 되는데, 더 잘 챙겨드려야되는데..
3.
2010년부터 항상 이맘때면 빅베어를 가거나 가는 준비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올해부터는 갈 수가 없다.
미국을 방문하면 다른 곳을 가 보지 못하고 항상 거기만 갔었기 때문에 그게 불만이기도 했으나, 지금은 그럴수도 없게 되어버렸으니..
나중에라도 기회가 되면 가 보고 싶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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