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원훈련이 있었다.
7시 50분까지 들어가야 하는거라서 시계를 다섯시 반으로 맞춰놓고 일어났다가 다시 시계를 끄고 더 잤다..운좋게 6시에 일어나서 씻고 훈련장으로 향했다..

방학하고 이렇게 일찍 일어난건 첨이다...암튼 하루종일 졸렸다..하암..
역시...울과에선 나밖에 없었다. 다들 학기중에 받아버려서..청강하는 수업과 대학원 수업이 있어서 방학때 받는다고 했던건데 학생이라 하루라지만 너무 덥다..ㅡㅡ;;

군복을 입고 훈련장에 가만히 앉아 있으려니 제대하기전의 일들이 하나하나 생각났다. 어리버리해서 이리저리 얼차려 받았던 일, 부대에서 만났던 사람들, 이런저런 사건들... 아련하단 생각도 들지만 난 역시 군대 체질은 아니다..ㅎㅎ

고교 동창을 만나서 같이서 훈련장을 돌아다녔다. 친구는 벌써 동원훈련은 끝이라는데 난 아직도 두번이 더 남았다..으윽..
훈련장을 돌면서 내가 항시 조교를 했었던 화학분야를 다른 사람에게 듣는다는건 색다른 느낌이었다..벌써 다 잊어버렸는데 교장에 들어서면서부터 나던 냄새.. 많이 익숙하다 했었는데 역시..ㅎㅎ
오랫만에 하는 사격도 할만했구..

오늘 너무 덥다..와서 빨래하고 샤워를 두번했다. 1.5리터 게토레이를 집에오면서 사서 한번에 다 마셨다...우왕..

슬슬 졸리다..일찍 자야지..

by BSang 2012. 3. 5.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