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어제 내가 있던 대학원실을 옮겼다.
지도교수님의 학생들이 떨어져 있으니까 힘들어하는것 같다고, 갑자기 얘기가 나와서
하루만에 바꾸어버렸다.
지금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 방학이 지나면서 소영이가 들어온다고 하면서 그렇게 되어버렸다. 사실
누나얘기가 있기 전까지 소영이가 그렇게 힘들다는건 생각치도 못했다. 역시 난 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넘이다. 진작 그런것들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생각을 했었어야 하는데..
누나가 그 얘길 한후 바로 있었던 수업시간에 수업내용은 들어오지 않고 그럼 난 어떡해야 하지 라는 생각만
머리속에 있었다. 어쨌든 교수님은 조치를 취하셨고 조교님한테 얘길했지만 버럭버럭 화를 내는 바람에 그냥 기다리자 라고 했는데 하루만에 바꾼
것이다.
장난으로 누나한테 내가 그렇게 싫어서날 내보내냐고 했는데 누나는 좀 맘에 걸려했던것 같다. 내 속을 터놓고 얘기하고
이런저런 도움도 많이 받았는데 막상 방을 바꾼다니까 좀 섭섭한 생각도 있긴 했다. 우리방 네명은 소수정예라고 항상 그러고
다녔었는데...
옆방이긴 하지만 그방으로 자주 갈것 같지는않다. 내가 원래 그러니까.
그나저나...우리방은 엄청 조용하게
됐다. 나나 혜원이나 소영이나 다들 말이 없는데.... 어떡게든 되겠지..
내일일은 내일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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