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올라왔다..교수님과 같이 내려갔다가 같이 올라왔다.

출발하는 아침에 시계를 다섯시 반에 맞춰놨는데 일어난건 7시 반이었다. 기차시간이 8시였구..ㅜㅜ
결국 그냥 가방하나 달랑들고 택시를 탔건만 차가 밀리는 바람에 대전으로 발길을 돌렸는데 교수님과 애들도 늦어서 못탄다고 연락이 왔다. 다음 기차를 잡아서 신탄진에서 탔고 난 대전역에서 입장권으로 들어가서 간신히 탔다. 물론 세수는 대전역 화장실 가서 했다..흑....

교수님, 나, 혜원이 소영이 그렇게 내려가다 구면인 사람들을 만나서 부산대로 향했다. 역시 부산은 남쪽이라 날씨가 더웠다..부산대 앞의 넓은 번화가..ㅎㅎ

암튼 그렇게 1박2일동안 세미나를 들었다. 북한응원단 본다고 디지털카메라 들고온 친구는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가장인상적이었던건 학부생의 발표였다. 보통 대학원생이라고 하더라도 박사과정 들어가서 2년차 정도 돼야 가장 이르게 발표하는거라는데 학부생이 발표한다는건 생각도 할수 없었다. 그들은 그들 스스로 회로를 만들고 기기를 만든것을 발표하고 있었다. 이제 내가 막 접하려는 것들을 학부시절에 해나간다는 그런 생각들..솔직히 넘 부러웠다. 실제로 자기가 그렇게 해 나가면서 배우는것들은 이론적으로 머리로 외우는것보다 실제 자기 몸으로 취득되는 것이니까..

끝나고 시간이 남아서 부산역에서 어슬렁거리다가 기차를 타고 돌아왔다. 졸다가 깨다가 하면서..

아직 무언가를 해놓은건 아무것도 없고 슬슬 앞날에 대한 걱정도 되구....이런저런 생각들이 자꾸 든다. 일단 지금은 지금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할거 같다.
휴~~~ 힘내야지.. 

by BSang 2012. 3. 5.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