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영화제목은 아니구...
요새 자꾸 이런 생각을 한다.
지난주에 큰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밤중에 연락을 받고 바로
부산으로 내려갔었다. 병원에 가서 상복을 입고 조문객들을 맞았다.
많은 사람들이 왔다. 내가 첨 보는 친척들, 큰아버지의 지인들
등등...
내가 젤 어려서 앉아있기보다는 거의 서 있었다. 너무 덥기도 했구..
낮엔 사람들이 없다가 일이 끝나서 그런지
저녁에 많이들 왔다.
어떤 사람이 아는체를 한다. 난 누군질 모른다. 그사람은 날 아는데...
옛날 얘기를 하면서 자신은 날 안다고
한다. 난 첨 보는 사람인데, 이름도 못 들어본 사람인데..
6촌관계가 된다는 형과 누나들이 많이 왔다.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구..
아무래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머리를 다친건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까맣게 모르지는 않을텐데..... 내겐 어린날이
있었을까 하는 의심도 들구...내가 기억하는 내 기억은 뭘까...쩝..
분명 나와 관계된 사람들인데 나만 뚝 떨어져서 지내는것
같다. 실제 생활공간이 그렇기도 하구..
내가 별로 기억하고 싶어하지 않아서 그 어릴적의 기억을 다 잊은것 같다. 내 어릴적 기억을
뒷받침해줄 사진한장 없었던것도 이유일지도..대전와서부터의 기억은 생생한데...
이런 저런 생각이 드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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