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002년 마지막날에 부산을 내려갔었다. 오늘 제사를 지내기위해서..

학교에서 교수님과 논문읽은후에 바로 집으로 와서 짐챙기고 기차를 탔다. 책읽다가, 졸다가 그렇게 구포역에 도착했고 바로 삼촌댁으로 향했다.
가보니까 집주인은 없구 서울에서 온 삼촌과 숙모, 사촌동생들만 있었다. 같이 어울려서 놀다가 어른들은 볼일 있어서 다같이 나가시고 우리는 같이 나와서 노래방을 갔다..아..얼마만의 노래방인지..ㅎㅎ

거기서 놀다가 아이스크림을 먹고싶다는 사촌동생의 말땜에 11시 반쯤에 배스킨라빈스를 가서 아이스크림을 퍼먹구 다시 들어와서 종치는거보구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씻고 아침먹구 절로 향했다. 스님께 인사를 드리니까 대뜸 미국간다며 하고 물어보신다..어떻게 아셨는지 놀랄 따름이다..ㅡ.ㅡ

제사를 지내고 점심을 먹고 사촌동생들이랑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전부 모인건 내 기억상으로는 한번도 없었으니까. 아마 앞으로도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새삼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것을 느꼈다..전부 나보다 어리니까..ㅠㅠ

어쨌든 연말과 연초는 그렇게 가버렸다..무언가 돌이켜본것도 없고 새 결심을 새운 것도 없지만 지금 내가 하는 일들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좀더 밝아지구.. 

by BSang 2012. 3. 5.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