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미리내의 자료실을 들어가서 사진을 봤었다. 내가 들어간 사진을 찾으려고 뒤지다가 우연히 학술팅 했던 글들을 보게 됐다.
여러 사람들과의 학술팅한 글을 갈무리해놓은 글이었는데...이런걸 했는가 싶었다. 다운받아서 글을 읽다보니까 마치 그때로 돌아간 것처럼 그때 그 사람들이 했던 말들과 그때의 분위기를 느낄수가 있었다..잠시 예전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꼈다.

그중에선 내가 주제를 맡아서 진행해간 글도 있었고 병철이가 진행했던 글도 있었고 설화가 진행한 글도 있었다. 그때 당시엔 윤정이나 설화는 잘 몰랐었던것 같은데..

그리운 느낌이 먼저 들었고 또 내가 미리내와 함께 커 온 시간이 있었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한 추억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잠시 했다. 어쨌든 내가 살아오는데 잠시동안 몸담았고(표현이 좀 이상하당..) 활동했었고 내가 살아온 일부이기도 하고...

지금은 생각나진 않지만 어떤 이유로 미리내를 멀리하게 됐고 그후론 가끔씩 생각날때 들어가서 글을 읽곤 한다. 지금은 거의 글도 올라오진 않지만..제대후 내가 활동했던 시기가 지금과 같이 되기 바로 직전의 잘 되는 모습이었는지도..

너무 늦었다. 얼른 집에 들어가서 자야지..

by BSang 2012. 3. 5.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