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물리...
들을때는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잘 알았는데 필기한거 공부하려니까 전혀 짚히지 않던 과목..
어제 저녁에야 정신차리고 밤을 꼬박새서 공부해서 셤봤다. 아침에 한시간 반정도 잤는데 머리가 빙빙 돌아서 정신없었다.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이제 한과목 남았다. 그건 문제를 만들어서 발표를 하면 되는거니까 오늘것만큼의 긴장감은 없다.

시험을 본것을 노트에 정리하다가 이번 시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이제 석사과정 모든 수업은 이번학기로 끝이니까.. 갑자기 끝이라는 생각이 머리속을 꽉 채웠다.
어쨌든 석사가 이제 정말로 끝나가고 있다. 잘 지냈든 못지냈든 끝나가고 있다. 아직 석사를 마치고 어떻게 할지 하나도 정해지지 않았다. 이젠 단지 피하는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닥쳐온 문제니까..

박사과정을 하고싶다. 하지만 그 비용은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막막할뿐이다. 내가 스스로 할수 있다면 그게 가장 좋겠지만 그렇게 할수 있을지 지금으로서는 의문이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지..
스님께 말을 꺼내기도 미안하구..분명 석사까지라고 말씀하셨는데...하긴 지금도 과하게 혜택을 보고 있는 거지만..
앞길이 보이질 않는다... 교수님도 학교를 옮기실지도 모르구..나도 옮겨가야 하는건지...

지금으로선 지금에 최선을 다 할수밖에 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아직 내가 온실속의 화초여서일지도 모르겠다. 남보다 좋은 환경에서 지금까지 지내왔으니까.. 휴~~~

일찍 들어가서 씻고 쉬어야지..쩝.. 

by BSang 2012. 3. 5. 2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