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결혼식을 다녀왔다.
올해들어서 애들이 갑자기 결혼을 하기 시작했다. 스물아홉에는 결혼하지 않는다는 것 때문인지 때가
되어서인지는 몰라도 갑자기 부쩍 늘었다. 한동안 없더니..
동기중 여자애 하나가 결혼했다. 호텔에서.. 신부가 사진을 찍자고 불러서
어떨결에 따라들어가서 찍긴 했는데 사진이 잘 나왔으려나..
자리가 없어서 동기들이랑 14층으로 올라가서 밥먹고 양이 적다고 내려와서 다시
먹었다..역시 대단한 동기들..ㅋㅋㅋ
이민을 가는거라고 한다. 물론 남자가 학교로 입학해서 공부하기 때문이긴 하지만.. 앞으로는
볼일이 없을것 같다.
옛날에 내가 2학년때였던가 그때 과의 씨시였는데 너무나 일방적으로, 공부방해된다고 끝내자고 해서 그 남자애가
괴로워하는 모습만을 기억하는 나로선 좋게보려해도 별로 좋게 보이질 않았다. 사귀자고 먼저 그런것도 그 애였으면서..둘 사이가 그후론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물어보지도 않았지만.. 암튼 그곳에 가서라도 행복했음 좋겠다..
다음번엔 동기 셋이 같은날 결혼한다고
한다..둘은 씨씨커플이고 한명은 다른사람과.. 올봄에 결혼한 친구는 아기가 3개월째라고 하고.. 자꾸 시간이 간다. 적게 먹은 나이도
아니고..
시간이 또다른 결단을 내리게 만들고 있다..끌려가지 않는, 내가 이끌어나가는 그런 생활을
하고싶다...힘내자..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