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려갔을 때 김해천문대를 들른 후 원명사로 향하다..

만덕에서 김해쪽 고속도로를 타고 나오는데, 출구가 이상하게 되어 있어서,

물금 이라는 곳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했다. ㅜㅜ

원명사를 처음 가 본건 95년 즈음이다.

그때쯤에 원래 그 절의 주지스님이셨던 분이 입적하시면서 큰스님께 절을 넘기셨고,

그 절을 인수받으시면서 지금의 규모로 키워놓으셨다.

원명사는 김해 대동면 초정리에 있는데, 산 이름이 백두산이다.

얼마전에 티비에서 나올 때 보니, 북쪽 백두산이 위치한 경도선을 따라 그대로 내려왔을 때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 산이라서 백두산 이란 이름을 붙였다는 얘길 봤다(쓰는 한자도 같다)

군대 있을때는 외박을 나가서 스님을 뵈었기도 했고,

아버지와 큰아버지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서 예전엔 제사를 지내러 설날에 항상 가곤 했었다.

지금은 부산 내려갈 때 시간이 나면 잠시 들르는 곳..



원명사의 기원과 중창시킨 내용 등을 적어놓은 사적비..




절로 올라오는 중에 보이는 범종각..

하지만 운판이나 범종이나 법고를 실제로 치는 걸 본 적이 없다.

내가 너무 띄엄띄엄 오는건지도...ㅎㅎ





대웅전의 모습..

법당이 처음 지어질 때 방향이 좀 기울어져 있었는데, 그걸 바로잡으면서, 축대가 올라갔다.

더 좋아진듯..





법당의 왼쪽편에 있는 설법전..

여러 스님들이 오셨을 때 쉬시는 곳이기도 하다.

나 역시 도착했을 때 늦은 저녁이어서 여기서 하룻밤을 보냈다.






그리고 요녀석..

이름은 모르지만, 아직 어린 넘인듯..

새벽에 예불을 드릴 때 무지 짖는걸 보니 아직 절에 익숙하지 않나보다..

이녀석은 신탄진에 있는 선재와 선정이의 증손자 뻘 정도 될 듯..

사진처럼 나뭇가지를 달고 다니더니, 온종일 장갑과 수건을 물고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장독대 근처에서 찍은 후원..

오른쪽에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설법전과 대웅전이 나온다.





지장보살님 뒤쪽에 있는 원두막..

간단하게 차를 마실 수 있도록 되어있는곳..

2000년인가 외박나왔을 때 상호, 준홍이, 영섭형이 만들고 있던 곳..





사무실 안쪽의 다방..

스님이 저녁 늦게 들어오셔서 다음날 아침에 스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다.








오랫만에 내려간 원명사는 별로 바뀐 것이 없었다.

예전엔 모르는 스님들이 많이 계셔서 괜히 서먹서먹했었는데,

잘 아는 스님이 계속 계시니까 그런 느낌없이 언제든 갈 수 있다는게 좋다.

이번 추석때 시간이 되면 다시 들르고 싶다.




by BSang 2012. 3. 1. 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