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교수님과 많은얘기를 하고있다.
지난번에 왔었을때는 나말고도 소영이나 혜원이가 왔으니 그럴수가 없었겠지만 이번엔 교수님과 나
단둘뿐이다. 게다가 천문대에 사람들도 없구..
아직까지도 많이 어려운게 사실인데 그래도 지난번 관측하러 온 이후로 좀 나아졌다.
사실 내가 말이 별로 없는게 더 문제겠지만.
밥을 먹으면서, 관측을 하면서 내가 어떻게 지내왔고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 등등을 물어보시고 또
대답하고 있다. 이런 생각들을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하는건 4학년때 이후로는 처음인것 같다. 그때는 내가 처한 상황을 설명드리느라
그랬지만..
두번째 미국행이라 그런지 처음처럼 은근히 기대되고 들뜨는건 없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아침 챙겨먹고 관측하고, 끝나면
돌아와서 컴터 하고 데이터분석하고..벌써 관측하러 온 날중 대부분이 지나가고 내일만 남았다.
이번에도 날씨가 도와주질 않는다. 아침에는
맑다가 점심먹을때쯤이면 꼭 흐려지고 플레어는 우리가 관측하지 않을때만 왜 터지는건지.. 이걸로 논문을 써야할 나도 답답하고 역시 이 자료로
논문을 쓰실 교수님도 답답하신것 같다.
사람이 없어서 별로 영어를 할 기회도 없지만 되지도 않는 영어로 끙끙거리며 하는 나도
답답하다. 알아듣기도 힘들고 말도 잘 안되고.. 뼈저리게 느껴야 영어를 열심히 할텐데..
대학원은 내년에 원서를 넣어야할것 같다.
일단 올해까지 논문은 마치고 그 다음은 다음에 생각하는게 나을것 같다.
학회도 끼어있고 논문발표도 있는데 시간이 없다. 최대한 해봐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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