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내용들에서 현재의 내 상황이 달라지지 않은것 같다.

이번주부터 정식 출근을 하고 있다. 출입증을 발급받았고 이력서와 재학증명서 등을 냈다. 어제는 회식도 있었구..

역시나 말을 안한다. 다들 답답해 하시는것 같다.
마땅히 할 말이 없다. 그게 제일 큰 이유다.
일단 내가 뭔가 바뀌어야할것 같은데 정말 어렵다. 사람들을 진심으로 대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닌가보다.

드라마 등에 나오는 주어진 상황을 도피하려는 행동들이 내가 하는 행동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드라마 등에서의 도피는 그래도 완전히 도망치는거지만 내 경우는 도망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 생활해 나가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건 아닌가 하구..

못먹는 술이지만 먹으려고 노력하는건 괜찮은데 아무런 할말이 없다는게 괴롭다. 물론 나와 얘길하는 사람들이 더 그렇겠지만..
상호나 다른 친한 애들과 지내는것과 일반적인 생활에서 다른 사람들과 얘기하며 지내는 것의 차이는 뭘까? 도대체 무엇의 차이일까?

잊어버리려고, 알면서도 모른척 해왔던 것들과 정면으로 부딪치는 느낌이다.
이걸 피해갈것인지, 정면으로 부딪쳐서 이겨나갈지는 내 몫일테구.
정말 모르겠다. 역시 어렵다..ㅜㅜ 

by BSang 2012. 3. 9.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