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2003년이 몇시간 남지 않았다. 두시간 반 가량 남았다.
매년 해가 바뀔때쯤이면 일기장을 꺼내서 한해동안 있었던 일들을 적어왔다. 늦어도 12월 중순정도부터 그랬는데..올해는 한해가 가는지도 모르겠다.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 같다. 2학년이 되어서 논문을 쓰기 시작할 해였다. 첨에 정해진 주제로는 쓰질 못했다. 너무 겁을 먹어서인지, 내 머리가 나빠서인지.. 결국 7월말에 미국으로 관측을 가서 그 결과로 논문을 썼다. 7월에 다 같이 미국을 가고 10월에 교수님과 둘이서 관측을 갔었구.. 둘이서 관측을 가서 교수님과 많이 가까워졌다.
이번년도에도 역시나 조교를 맡았다. 1학기때는 전산수치와 우주동역학의 조교를 했고 2학기때는 분광학 조교를 맡았다. 분광학은 형식 박사님이 왔다갔다하시면서 과목을 가르키는 관계로 수업시간의 절반을 내가 맡아서 내 맘대로 이끌어나갔다. 물론 실습위주였지만.. 수업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버벅거리기도 했고 늦잠을 자서 늦게 시작하기도 했다. 어쨌든 기억에 남을것 같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논문작성일꺼다. 논문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남들보다는 아니지만) 어떻게 써야할지 방향을 잡지못해 혜원이나 소영이가 쓰고 있을때도 아무것도 안하고 놀기만 했다. 결국 천문학회 발표자료를 다 만들고 나서야 논문을 쓰기 시작했고 실제로 쓰는데는 5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 기간동안 밤새 쓰고 새벽에 들어갈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아는 것을 다 풀어보자는 심정으로 논문을 썼었다. 결국 학회발표를 하고 논문발표도 무사히 끝마쳤다. 중요한 지적은 받지 않았구.
교수님이 학교를 옮기신다고 한 후에 정말로 공부를 한 것 같다. 계실때는 필요성을 느끼기도 전에 챙겨주셔서 몰랐던것 같다. 결국 교수님이 학교를 옮기신 다음에야 필요성을 느껴서 공부를 하고..암튼 후회할 짓을 너무 많이 하는것 같다. 나란 인간은...
11월 6일에 논문발표를 하고 계속 놀았다. 결국 11월 마지막주부터 천문연을 나가기 시작해서 12월 16일부로 발령을 받았다. 그렇게 되었고 한 해의 마지막 날이 가고 있다.
새해에는 대학원 진학이 가장 큰 일이다. 영어를 잘 해야 하는데..
일단 꾸준히 공부를 시작해야하구, 텝스 시험을 최대한 준비해서 봐야할듯..
또한 교수님이 내주신 과제도 완성시켜야하구..과연 영어라는 장벽을 어느정도까지 극복할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과제인것 같다.
영어때문에 내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싶진 않다. 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는 엄청 받는것 같다. 새해에는 제발 영어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할 수 있기를..
조심스런 소망이지만 애인을 만들수 있기를..
매년 해가 바뀔때쯤이면 일기장을 꺼내서 한해동안 있었던 일들을 적어왔다. 늦어도 12월 중순정도부터 그랬는데..올해는 한해가 가는지도 모르겠다.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 같다. 2학년이 되어서 논문을 쓰기 시작할 해였다. 첨에 정해진 주제로는 쓰질 못했다. 너무 겁을 먹어서인지, 내 머리가 나빠서인지.. 결국 7월말에 미국으로 관측을 가서 그 결과로 논문을 썼다. 7월에 다 같이 미국을 가고 10월에 교수님과 둘이서 관측을 갔었구.. 둘이서 관측을 가서 교수님과 많이 가까워졌다.
이번년도에도 역시나 조교를 맡았다. 1학기때는 전산수치와 우주동역학의 조교를 했고 2학기때는 분광학 조교를 맡았다. 분광학은 형식 박사님이 왔다갔다하시면서 과목을 가르키는 관계로 수업시간의 절반을 내가 맡아서 내 맘대로 이끌어나갔다. 물론 실습위주였지만.. 수업준비를 제대로 못해서 버벅거리기도 했고 늦잠을 자서 늦게 시작하기도 했다. 어쨌든 기억에 남을것 같다.
무엇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논문작성일꺼다. 논문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남들보다는 아니지만) 어떻게 써야할지 방향을 잡지못해 혜원이나 소영이가 쓰고 있을때도 아무것도 안하고 놀기만 했다. 결국 천문학회 발표자료를 다 만들고 나서야 논문을 쓰기 시작했고 실제로 쓰는데는 5일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 기간동안 밤새 쓰고 새벽에 들어갈때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하다. 내가 아는 것을 다 풀어보자는 심정으로 논문을 썼었다. 결국 학회발표를 하고 논문발표도 무사히 끝마쳤다. 중요한 지적은 받지 않았구.
교수님이 학교를 옮기신다고 한 후에 정말로 공부를 한 것 같다. 계실때는 필요성을 느끼기도 전에 챙겨주셔서 몰랐던것 같다. 결국 교수님이 학교를 옮기신 다음에야 필요성을 느껴서 공부를 하고..암튼 후회할 짓을 너무 많이 하는것 같다. 나란 인간은...
11월 6일에 논문발표를 하고 계속 놀았다. 결국 11월 마지막주부터 천문연을 나가기 시작해서 12월 16일부로 발령을 받았다. 그렇게 되었고 한 해의 마지막 날이 가고 있다.
새해에는 대학원 진학이 가장 큰 일이다. 영어를 잘 해야 하는데..
일단 꾸준히 공부를 시작해야하구, 텝스 시험을 최대한 준비해서 봐야할듯..
또한 교수님이 내주신 과제도 완성시켜야하구..과연 영어라는 장벽을 어느정도까지 극복할수 있을지가 가장 큰 과제인것 같다.
영어때문에 내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싶진 않다. 하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는 엄청 받는것 같다. 새해에는 제발 영어에 대한 공포심을 극복할 수 있기를..
조심스런 소망이지만 애인을 만들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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