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무지하게 더운 날이다.
집이 더운 편이라 하루종일 집에 있으려니까 더 더운거 같다. 에어컨 쐬러 학교를 가려고 해도 나가기가 귀찮아서 망설여진다. 어쨌든 학교를 가긴 가야되는데..
어제밤에 남극에 가 있는 동기가 말을 걸어서 메신저로 얘길 했다. 지구가 이상기온인거 같아서 그쪽에선 빙벽이 녹고 있다고 한다. 그 얘길 들으니까 갑자기 왜 그렇게 부럽던지...ㅜㅜ
작년 11월경에 들어갔으니까 이제 거의 반년을 거기서 지낸 모양이다. 그게 벌써 반년전에 있었던 일이라고는 믿어지질 않는다. 막 논문을 쓰고 발표를 했던게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러버렸다니..
붉은매가 너무 보고싶어서 공부가 안된다고 보내달라고 한다. 거기까지 우편물 보낼 자신이 없다니까 서버에 올려달라고 한다. 그래서 받고는 있지만 아직 덜 받은 상태다. 그거 외에도 얘기하면서 여기 대전에서 벌어지는, 내가 모르는 일을 오히려 나한테 갈켜주기도 하구..ㅡㅡ;;
멀리 떨어져 있으나 지금 여기 있으나 고민이 있다는건 똑같고 또같은 어려움을 겪는다는건 똑같다는게 새삼스레 느껴진다. 다만 내가 접하질 못하니까 모르는 것일뿐..
슬슬 만화 올리러 학교 올라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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