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아침일찍 일어나서 7시 30분 버스타고 서울행.

교수님 뵙고 3시에 유성도착

친구들 모임으로 신탄진에서 저녁

일요일:

여자동기 결혼식때문에 결혼식장 참석

절에 올라갔다 내려옴

학교에서 과일 나눠먹음

오랫만에 교수님을 뵈어서 좀 어색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건 없었다.

시험본것들을 채점하느라 바쁘다는 말씀을 하셨다.

천문연에서 하는 일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대전에 있는 사람들의 근황을 말씀드리고 앞으로 어떡할 건지의 계획들과, 당부말씀을 들었다.

박사과정의 과목을 듣는것이 생각보다 힘들다고 한다. 전공에 대해서 집중하라고 얘기를 할수도 없을 정도라고, 그래도 들어오고 싶냐고 하셔서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내 능력을 최대한 키우고 싶다는 말씀도 드렸다.

교수님 입장에서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말해야하는지, 그래도 할 수 있다고 격려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항상 고민한다고 하셨다.. 그래도 우리들에게 항상 격려를 해주셨었다. 지금 이만큼이나마 할 수 있는 것도 그런 격려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배려해주시고 챙겨주시는것 때문에 후배들이 우리를 부러워하는것도 사실이구.

교수님과 얘길 하면서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지금 있는곳에 계속머물고 싶은 생각보다는 더 많은것을 배우고, 공부하고 싶어하고 싶어한다는걸 새삼 느꼈다. 그게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부딪혀 보지도 않고 포기하고 싶지는 않으니까.

암튼...노력해보자구.

by BSang 2012. 3. 10.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