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서울 올라갈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오늘날짜로 박사님이 출장신청을 내 주셔서 학교간다고 말씀드리고 오전내내 자다가,
너무 더워서 학교로 올라왔다. 6시 15분 버스니까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다.
내일 있을 프로그램 교육 때문에 노트북을 들고 연구소의 모든 과제연구원들이 올라간다. 박사님 세분 빼고 모두. 처음 내가 들어갔을때는 나까지 해서 넷이었는데 지금은 아홉명으로 늘었다.
같이 올라가고 싶었지만 다들 각자 올라가기로 했다. 나 역시 CCD를 가져가야 하는 관계로 찜질방에서 같이 놀자는 후배의 계획도 취소됐다.. 찜질방 아직 한번두 안가봤는데..ㅜㅜ
모처럼 이 시간에 학교에 와서 내 자리에 앉아 있으려니까 기분이 묘하다. 졸업한건 분명 올해에 있었던 일인데 까마득한 옛일처럼 느껴진다. 하긴 졸업하기 몇달전부터 연구소를 나갔고, 졸업식때는 참석을 하지 못했으니까.
벌써부터 생활이 권태롭기 시작한다. 이제는 매일 프로그램이나 컴퓨터 만지는것도 지겨워지고, 늘상 해왔던것처럼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 무언가를 배우려고 했을 때 주저해하던 자세도 지금에 와선 문제가 되지 않을 기분이 들구. 내가 진짜로 원하는게 뭔지, 아직도 알수가 없다.
으음.....머리속이 복잡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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