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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낯선 사람의 침입이 있었다.
도둑은 아니었다. 술을 먹고 취해서 집을 잘못 찾아온 사람이었으니까.
어제 저녁에 잘 때 문을 잠그지 않고 잤나보다. 평소에는 잘 잠그다가 왜 어제는 잠그지 않은건지..
한참 자고 있는데 벨소리가 나고 누군가 들어오더니 무작정 일어나라고 그랬다. 누구냐고 몇번을 물으니까 집을 잘못 찾아왔다고, 죄송하다면서 나갔다. 갑작스런 침입에 놀라기보다는 자다가 이유없이 일어나서 짜증이 났었다. 그때가 대략 네시 반경..
얼른 그 사람을 내보내고 다시 자려니까 바로 잠들지 못해서 그사람을 원망하면서, 뒤척이다가....늦게 일어났다.ㅜㅜ
살다보니 이런 경우도 있나부다. 원룸이 아니었으면 다른 방에서 자면서 누가 들어왔는지도 몰랐을텐데..
학교 옆동네라는것이 가까워서 좋긴 하지만 이런 경우도 있나부다. 월드컵 할때는 온통 사람들이 차타고 골목골목을 돌면서 클랙션을 울리고 '대~한민국'을 외쳐서 잠을 못잤었다. 뭐 그때는 나도 기분이 들떠 있어서 상관없었지만.
암튼 잠을 좀 설쳐서 찌뿌둥하고, 왠지 약간의 짜증도 나고, 시간도 안가고, 그런 날이다.
뭐 잼있는 일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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