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연구실 방을 옮겼다.

사람이 늘어나서, 또 두 방에 끝과 끝에 있는 관계로, 또 사람이 더 들어오는 관계로 방을 옮겼다.

짐을 옮기고, 책정리하고, 컴터 설치하고, 랜선, 전화선 정리하고, 그렇게 오후를 보냈다. 아무것도 안하고 그것만 하니까 시간은 너무 잘가는거 같다..ㅋㅋ

그치만 옮긴다고 움직이니까 더웠다..헉헉.

학교와서 밥먹고 자리에 앉아서 이것저것 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가버렸다. 초를 찾는다고 더듬거리다가, 결국 모두들 짐을 싸고 건물밖으로 나왔다. 나오면서 보니까 우리가 있는 건물과 그 옆 건물만 전기가 나갔다. 전부 나간줄 알았는데.. 하늘에 별만 떴으면 관측하기는 그만이었을뻔 했다. ^^

박사님과 나 둘이서 방을 쓰는것도 조용하고 괜찮았는데 이젠 한 방에 다섯명 이상이 쓰게 됐다. 시끌시끌할테고, 박사님과 떨어져 있으니까 좀더 농땡이를 쳐도 될지도 모르겠구(그치만 바로 맞은방에 계서서 어떨지는..ㅡㅡ) 바로옆에 온수기가 있어서 차 타먹기는 좋을거 같구, 유리창 밖으로 연두색과 녹색의 나뭇잎들과 나무들이 잔뜩 보여서 시야는 좋은거같다.

이번주 일요일이 시험이어서 공부좀 하려고 했더니, 학교가 날 도와주지도 않고, 결국 집에와서 영화한편 봤다.

얼른 씻고 자야지..낼은 정말 열심히 하자구.

by BSang 2012. 3. 10. 0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