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방금 집에 들어왔다.
연구소에서 퇴근해서 선배와 같이 저녁먹으려고 학교를 가다가 복날이라고 삼계탕 먹으러 가기로 했다.
선배차를 타고 넷이서 얘기하면서 가다가 앞에서 좌회전 하는 차를 발견못하고 쿵- 했다.
뒷자석에 탄 나는 앞으로 쏠리면서 머리와 왼쪽무릎을 부딪혔고 옆에 있던 후배도 앞좌석에 부딪혔다.
앞 좌석에 탄 두사람 역시 충격을 받았구.
처음 겪어보는 상황에 다들 어쩔줄 몰라하다가 경찰이 와서 차를 길 한켠에 세우고 교통정리를 했다.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보험사가 달려오고, 견인차가 오고....정신이 없었다. 다행히 탑승한 사람들은 다친 사람이 없었다. 상대방 차도 완전히 옆을 받은게 아니어서 운전자도 다친 곳은 없었다. 하지만 차는 두대 다 폐차판정..
결과적으로 선배의 과실로 사고처리가 됐다.. 차는 앞 범퍼가 떨어져 나갔고, 본닛이 찌그러졌고 상대편 차는 옆면이 움푹 들어갔고 바퀴가 휘었다. 흔히 사람들이 우리나라 차는 종이차 라고 하더니 그 의미를 확실히 알게 해 줬다..ㅡㅡ;;
상대방이 렌트카를 타고 떠나고 우리는 선배의 어머님 차를 타고 정형외과를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선배는 어깨와 손목이 뻐근하다고 하고, 나는 왼쪽 무릎이 저리다고해서 무릎을 찍었고, 두 후배는 아픈데 없다니까 목을 찍었다.
결국 그렇게 찍은후에 선배의 어머님이 사주는 삼계탕을 먹었다. 삼계탕 먹으러 가다가 사고난 거였는데 결국 목적을 이룬 셈이다. 중간에 사고 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선배는 하루 입원한다고 했고 후배들과 나는 내일 출근때문에 집으로 돌아왔다.
아직은 잘 알수가 없다. 하룻밤 자봐야 알거 같은데. 당장 내일부터 운전해야 되는데 지장없어야 될텐데..
하늘에 붕 떠있는 느낌이다...ㅜㅜ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