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를 보고 바로 찾아간 곳.

예전에 티비에서 나왔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유명해진 곳..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을꺼라 생각했는데, 아침이고 평일이어서 그런지 사진을 찍는 사람은 없었다.

구암초등학교 근처에 차를 세우고 찍기 시작..


아직까지 남아있는 버스정류장 표지..

삐삐를 쓰던 시절의 번호가 남아있어서 느낌이 새로웠다.

내가 삐삐라는걸 썼던 때가 95년 여름이었는데..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다는게 신기하다. +ㅁ+





철길건널목을 기준으로 경암동 철길로 알려진 반대편..




구암동 철길이 시작되는 부분..







드디어 철길을 중심으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집들..







건널목..









고추를 말리는 할머니.. 




철길 옆으로 보이는 개 한마리..






















철길 옆 집들과, 그 옆쪽으로 서있는 고층 아파트..





큰 길쪽이 아닌 반대쪽에서..





유난히 왕왕거리며 크게 짖던 개..

사진찍어준다니까 조용해지던데.. ㅎ












나도 한번 찍어보고..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파란 하늘과 빨간 고추를 볼수 있었던 날..

인터넷으로 알아봤을 때, 티비에 나오고 난 후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실제로 사는 분들은 사진찍는걸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얘길 봤다.

얼핏 듣기로는 이곳은 공유지인데, 사시는 분들이 세금을 내고 계시지만 갈등이 있다고 들었다.

그런 곳을 멋있다는 이유로 들러서 카메라를 들이대는건 그분들에게 실례가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분들의 모습아라든가, 창문이나 문, 빨래를 하거나 씻으시는 곳으로는 얼굴을 돌릴수 없었다.

실제로 몇몇 분들의 말소리도 들렸구.

이 곳 철도가, 페이퍼코리아 라는 회사에서 직접 놓은 철길이었고 예전엔 기차가 자주 다녔다고 한다.

지금은 하루에 두번 정도 다닌다던데, 기차를 찍고싶었지만 언제 오는지 몰라서 그냥 왔다.

집 하나 앞과 뒤쪽의 모습이 너무나 극명하게 대비되던 곳..





 

by BSang 2012. 3. 1. 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