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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에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오랫만에 와 보는 부산역...4년만이었다. 나와서 보니까 거의 유리의 성이었다. 그 많던 비둘기들도 없어졌구.
지하철 타고 온천장역에 내려서, 숙소를 간신히 찾았다. 무궁화 세개 호텔이라는데 내부는 모텔보다 더 못한 수준이다. 그래도 랜선이라도 있어서 인터넷을 할 수 있는건 다행인듯.
등록비를 내지 않는 대신, 세미나 보조를 해야해서 하루종일 했다. 전혀 낯선 분야의 말들과,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영어.....정말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이다. 왜 여길 왔는지 생각이 들 정도로. 후배가 꼬셔서 오긴 한거지만 어쨌든 내가 오고 싶어서 온 거니까.
다들 피곤해서 그런지 어제까지만해도 어디어디 놀러가자던 애들이 피곤하다고 일찍 들어갔다.
내려와서까지 천문연 일이 있다고, 그걸 낮에 하느라 정신없었다.
피곤하다. 일찍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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