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연과정에 따른 연구소의 면접이 목요일에 있었다.

1시 반까지 내려오라해서 내려갔더니 나 외에 네 명이 더 있었다. 경북대2명, 충북대1명, 경희대1명.

이런저런 주의사항을 듣고, 아래에서 기다리다가, 두번째로 호명되어서 면접실로 들어갔다.

이영웅박사님이 위원장으로 가운데 앉아계셨고, 옆 테이블에 김종수 박사님, 박석재 박사님, 한인우 박사님, 민영철 박사님이 앉아계셨다.

"학연 과정을 지원하게 된 동기와 자네의 천문학에 대한 열정을 말로 표현해보게"

"자네가 쓴 석사논문을 요약해서 얘기해보게"

"실제 같이 일한 교수와 논문교수가 왜 다른가?"

"석사논문에서 사용한 카메라를 국내 망원경에서 사용해 본적이 있나?"

"천문연에서 있으면서 한 일을 얘기해봐"

"석사 논문 쓴것은 publish가 되었나?"

"앞으로의 하게 될 일이나 계획은 무엇인가?"

뭐 이런 질문들을 받았고, 떨리긴 했지만 대답했다.

다섯명이 모두 답변을 하고, 추천서를 받기 위해서 기다렸다. 다섯시 15분까지..

지루해서 너무 힘들었다..ㅡㅡ;;

기다리다 힘들어서 중간에 올라가서 옷을 갈아입고, 도서실에서 잡지를 꺼내서 봤다.

어쨌든 면접을 본 다섯명 모두 합격했고, 모두들 추천서를 받았다.

연구소에서 추천서를 받으면 대부분 학교에선 거의 통과시켜준다고 한다. 아직까지 떨어진 적이 없다고 하는데..

그래도 직접 겪어봐야될듯.

우리학교의 경우 학연과정은 12월 초에 원서를 접수하고, 12월 30일경에 최종발표가 난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차라리 빨리 발표가 나서, 빨리 맘을 정리하고 싶은 맘이다.

이젠 슬슬 박사님이 앞으로 이런 일을 해보면 어떠냐는 말씀을 하신다. 물론 하겠다고 말씀드렸구.

한시라도 빨리 학위를 받는것과,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수님께 가는 길 중에서 첫번째 길을 선택했다. 내가 했던 선택중 가장 힘든 선택이었고, 어쨌든 되돌리는건 어렵게 됐다.

어떻게든 끝장을 보고싶다. 힘내자구..

by BSang 2012. 3. 10. 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