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잡아당겨 여는가, 밀어서 여는가.

이쪽을 보호코자 인도의 바깥쪽을 택하는가. 무심히 자기 편이대로인가.

어두운 쪽에 자리를 잡는가. 밝은 쪽에 자리를 잡는가.

비판의 대상을 화제로 삼는가. 칭찬의 대상을 화제로 삼는가.

작은 일이라도 자기가 이룬 것을 이야기하는가. 남이 이루어 놓은 것을 이야기하는가.

머문 자리가 청정한가. 혼탁한가.

하고자 하는 일이 개인의 이익에 국한되는가. 사회의 이익에까지 미치는가.

-정채봉 님의 글 중에서..-

책꽃이를 뒤져보니까 정채봉 님의 책이 몇권 있다.

잠깐동안 읽어봤다.

군대에 있을때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며 읽었던 책과, 몇년전에 구입한 책.

돌아가시긴 했지만 그분의 글은 남아서 책 제목처럼 멀리가는 향기를 주는것 같다.

요새 들어서 시가 읽고 싶어졌다.

아마도 시를 읽을정도의 정신연령이 되어가나부다.

이제 조금 아이에서 소년으로 성숙하려나...^^

by BSang 2012. 3. 10. 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