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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도사람이었지만, 그외에도 강의하러 오신 분들은 다른 곳에서 온 분들도 다수 있었다.
스쿨이 시작하던 날 찍은 사진..
기간이 길어서, 이 날 찍지 않은 사람들도 제법 있다.
강의를 하시던 분들은 바쁜 일정 때문에 강의를 마치고 바로 가시는 분들도 있었다.
Gopalswamy..
CME 연구 분야에서의 대가..
인도에서 학위를 받고, 86년경에 미국으로 가셨다는데..
많은 인도학생들이 존경하는 분이고, 얼핏 봤을땐 김용하 교수님을 연상시키는 외모..
그치만 성격은 훨씬 좋으신듯 ㅎ
실질적으로 스쿨 진행을 거의 다 했다.
부장님과 만나서 한국말을 조금 배웠다는데, "미치겄다" 라는 말을 배웠다고 해서, 뒤집어졌다.
그 특유의 경상도 억양까지 그대로..ㅎㅎ
인도의 남부에서 왔던 친구들..
북부에서 온 여자애들과는 달리, 쉽게 친해졌고, 같이 얘길 나눌 수 있었던 친구들..
친해지고나서 숙소 방을 보여준다길래, 정말로 내가 들어가도 되냐고 되묻게 만들었던 친구들..
스스럼없이, 짐과 옷으로 어질러진 방을 구경시켜줬다. +ㅁ+
매일 바뀌는 사리를 보면서, 도대체 옷을 몇개나 가지고 왔는지 궁금하게 만들었던 친구들 ^^
나와 수진이를 제외하고 유일한 외국인 학생이었던 친구..
사진에서 보이는 옷은 나이지리아의 전통 복장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하나도 춥지 않다고 그러더니, 나중에는 옷을 겹겹이 입고 다녔다. ㅎ
하는 행동이 귀엽고, 어려보여서 어린 줄 알았지만, 나보다도 나이가 많고,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던 친구.
옷이 나이지리아보다 싸다고 쇼핑을 많이 했는데.. 사간 가방은 부인에게 줬으려나?
Dr. Banerjee..
우리가 강의실에 앉아있을 때 앞으로 오셔서,
채교수님이 연구원에 계시냐고 물어보신 분..
교수님과는 학회에서 자주 마주쳤고, 얘기를 많이 나눠서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 날 교수님께 잘 도착했다는 말과, Banerjee를 만났다는 얘길 하니,
교수님도 잘 안다고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셨는데, 그러질 못했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소리소문없이 다시 가셔서..
어쨌든 제대로 들었던 강의중 하나를 강의하신분..
미국에서 날아오신 분..
미 공군과 관련된 기관에서 일하시는 분이라고 했고, 머리가 짧으셔서
처음엔 군인이 아닌가 의심.. 군인은 아니라고 함..
우리나라와도 같이 일을 하는게 많아서 자주 온다고는 하시지만 우리쪽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분야..
많은 나라들을 여행다니시고, 본인이 하는 일이 좋고, 즐기고 있다고 하셨던 분..
Dalmiro..
D.J.F.Maia 라고 길게 이름을 쓰던 분..
처음엔 Maia 라고 불렀다가, Dalmiro라 이름이라고 해서 많이 헷갈렸던 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많이 찍고, 장난을 잘 쳐서, 명단에는 나와있지 않은 수업을 듣는 학생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스페인의 대학에서 교수님이면서, 스쿨에서 강의를 하시는 분이었음.
강의내용은 너무 어려워서 하나도 못 알아들었는데..ㅜㅜ
우리와 자주 어울렸던 분..
특히나 우리나라의 음주문화에 대해서 지대한 관심을 표명하던 분 ㅎㅎ
Dr. Mobius
이름을 보고 처음엔 뫼비우스의 띠 에서 나오는 그 뫼비우스 라는 이름인가 했던 분..
진영이가 조교를 하고 있다는 교수님이고, 독일계 미국인이라고 한다.
이 분도 그쪽 분야의 대가라고 하던데..
영어를 느릿느릿하게 하셔서 쉽게 알아들을 수 있을것 같았지만, 의외로 알아듣기 힘들었다
사진은 댄스타임 때 춤추시는 모습 ㅎ
Dr. 샴머그, 알렉스, 그리고 사코
샴머그의 경우 우리연구원을 두, 세번, 그것도 올때마다 한달 가까이씩 머물렀기에 얼굴은 아는 사람이었다.
비록 말은 거의 못해봤었지만..
수진이가 왔다는 얘길 듣고, 세시간이 넘는 거리에서 수진이와 나를 보러 왔던 분..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대학원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한다.
예전에 봤던 모습은, 머리가 덥수룩하면서 상당히 까만 사람이었다는 느낌이었는데,
인도에서 많은 인도사람들을 봐서 그런지, 별로 까맣지도 않았고, 외모도 예전에 봤을때와 많이 바뀌었다.
외모가 바뀐건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머리를 갂았다고 한다. 힌두쪽에서는 아마 그런 풍습이 있는듯..
알렉스의 경우, 스페인 사람이지만 태국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했음.
상당히 조용한 사람..
사코의 경우, 나고야에서 왔다고 해서 경선선배를 물어보니 모른다고 했음.
강의하셨던 분 중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사람이었던 분..
건담 얘기부터해서, 일본노래, 드라마 얘기들을 같이 나눴다 ^^v
많은 인도 학생들..
사진찍는 걸 너무 좋아하고, 무진장 밝은 친구들..
공항에서 사간 책에 인도사람들은 그 사람의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묻는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수업을 듣는 중에는 그런 얘기들은 없었다.
수업이 끝나고, 주변을 산책하자고 해서 같이 나가자마자 쏟아지는 질문들..
애인은 있는지,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한국이란 나라는 어떤 나라인지 등등..
다들 스스럼없이 친해지고, 같이 어울리는게 중국학생들이나 일본학생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사진을 하도 달라고 해서 그곳 데스크탑에 복사해줬는데,
쉬는 시간마다 사진을 보면서 다들 얼마나 즐거워하는지..
인도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이곳에 올리지 않은 사람들도 많구..
인도에서 만난 사람들의 느낌은, 성격이 낙천적이고,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는 것..
내가 너무 심각하게 살고 있는건 아닌지 다시 생각하도록 만들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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