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는 시간때문에 한시간을 늦어서야 학회장소에 갈 수 있었다.

한참을 찾아서 맨 뒷자리에 앉아서 세미나를 듣다가, 앞쪽을 보니 열심히 졸고있는 세사람..

세종대 사람들이었다...ㅎㅎ

세 사람은 자러 들어가고, 저녁 만찬때 결국 형 한명만 참석했다.

미연이가 열심히 전화를 걸었지만 다들 자느라 받지 못하고...

밥 다먹고, 형과 미연이와 난 주변을 산책..



산책을 마친 후에 숙소 로비로 돌아오니까 세 명이 나와있었다. 짜파게티와 신라면, 과자와 음료수를 산 채로..

저녁만찬을 못 먹었다고 너무 억울해했다..ㅋㅋㅋ

갑자기 드라이브를 가자는 얘기가 나왔고, 나와 미연이, 그리고 세종대 모든 사람들이 출발했다.

차 안에서 얘길하다가, 내가 중문을 가보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목적지를 중문으로 변경..

첫 목적지는 월드컵 경기장..

그 앞에 공룡 모형이 있어서 찰칵.


미연이와 그 애인(?)

둘은 올해 말까지 애인을 하기로 각서를 썼다는데.... 잘 어울리는듯..

둘 다 지난 부산학회에서 첨 봤었는데...암튼 울학교 여후배들과, 세종대 사람들과는 코드가 잘 맞는것 같다..ㅋㅋ
 


보라...저 리얼한 표정을....ㅋㅋㅋ
 


어라....두사람 뭐하는거지?

아무도 없는 밤에 월드컵 경기장을 넘어가려는 두사람...^^

주상절리를 보여준다고, 그곳으로 모두 이동..

그곳엔 컨벤션 센터가 있었다. 그 주변엔 잘 꾸며놓은 공원이 있었구.

이곳에서 신기한 자판기를 발견했다.

동전을 넣고 먹고싶은 음료수가 진열되어 있는 버튼을 누르면 엉뚱한 음료가 나오는 자판기..

500원을 넣고, 해당되는 음료를 누르면, 800원짜리가 나오기도...ㅡㅡ;;

너무나 신기해하면서, 모두들 눌렀다..^^

 

주변 공원을 둘러보고, 주상절리를 구경했다.

태종대와 흡사하지만, 단층이 세로로 져서, 정말 깎아지르는 듯한 절벽이었다.



공원에서 발견한 소라껍질의 모형을 보고,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 알아보다가, 모두들 입구에 모여 찰칵~




이거 찍느라 꽤 공을 들였다. ㅎㅎ

제주도에 신혼부부들이 신혼여행을 오면 이렇게 해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고 한다..

옆에서 바람 잡아주면서, 모양 만들어주면서 찍은 사진..

보라, 저 이쁜 하트모양과, 좋아하는 두 사람을...ㅋㅋ



 

이곳에서 놀다가, 올인에서 나온 풍차를 보자고해서, 그곳으로 이동했으나, 풍차가 돌지않아서 가지못함..

다시, 쉬리를 찍은 곳을 가보자고 해서 그곳으로 이동..

신라호텔 뒤쪽을 한참 걸어서 그곳을 찾아냈다.

영화에서 봤던 의자가 있었고, 그 앞에 표지판이 있었다.

영화에서 나왔던 대사와 사진이 있는 표지판..

신기신기..+ㅁ+

이렇게 한밤중에 드라이브가 아닌, 관광지 탐방이 되어버렸다.

나 외의 모든 사람들은 다들 가봤다는데, 내가 가보질 못했다고 해서 모두들 같이 움직여줬다.

너무 고마운 사람들...

너무 피곤할것 같아서 다른곳을 더 둘러보자는 제의를 거절하고, 바로 숙소로 돌아왔다. 그게 새벽 2시 반경..ㅡㅡ;

세종대 사람들은 날 '럭셔리' 라고 부른다.

지난 여름 학회때 내 핸펀을 보고 무지 신기해하더니, 갑자기 럭셔리가 되어버렸다.ㅜㅜ

음성인식 되는 핸펀을 그때 아마도 처음봤나부다...

어쨌든 즐겁게 보낸 한 때였다. 덕분에 여러곳을 구경할 수 있었구.

나중에 다시 제주를 오게 되면, 꼭 낮에 구경해보고 싶다 ^^;;
























by BSang 2012. 3. 10.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