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인도에서 인천으로 들어올 때
직접 오는 비행기가 없는 관계로 싱가폴을 경유해서 오기로 함..
방갈로에서 싱가폴 에어라인을 탔는데, 여승무원들의 독특한 외모에 수진이나 나나 둘다 넋이 나감..
수진이는 사진을 찍고싶어했는데..ㅎ
어쨌든 도착한 싱가폴에서 20여시간을 머물러야 하는 관계로,
먼저 무료 투어를 하기로 함..
투어 종류가 두개여서 시간이 많은 관계로 둘 다 하고 싶었으나,
한번에 하나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여 그냥 하나만 하기로 결정..
공항 건물 밖을 나가자마자 훅 하고 올라오는 더운 기운과 습기..
그제서야 적도근처에 있는 곳이 맞구나 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
2층 버스를 타고 이동..
강가 근처로 가서 구경하다가, 배를 태워준다고 해서 배를 타고 주변을 돌아봄..
배를 타고 가다고 본 물에 떠 있는 풍선들..
처음에는 해산물 양식을 하는 풍선인 줄 알았으나,
가까이 가서 보니, 소원이 적혀있는 풍선들..
그런 풍선들이 수도 없이 물 위에 떠 있던데..
싱가폴의 상징 사자 상..
원래 이 곳 이름이 싱가포라 였다는데,
싱가 는 사자를 뜻한다고 함. 포라는 뭔지 까먹었음.
아마도 도시를 뜻하는듯..
상체는 사자, 하체는 물고기 형태의 상.
수많은 기념품들이 나와있던데..
투어를 마치고 다시 공항으로 복귀..
공항을 돌아다니기로 함.
공항의 규모가 그렇게 큰 지는 몰랐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공항..
얼마나 공항이 크면 스카이트레인 노선이 네 개씩이나 있는지..
세계의 허브공항이라는 말이 실감남..
공항내부를 걸으면서 대한항공 비행기를 탈 수 있는곳을 찾아다녔다.
이넘의 공항은 왜이리 넓은지..
그 안에 들어있는 수많은 면세점들...
쇼핑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지 좋아할만한 곳..
결국 비행기 티켓을 끊을 수 있는곳을 찾았다.
공항 내부 24시간 영화를 볼 수 있는 곳 근처에 피어있던 해바라기들..
결국 창이공항에서 영화 두개를 봤다.
저녁먹을 시간에 공항 내부에서 먹을만한 게 없나 찾아다니다가,
편의점에서 발견한 우리나라 라면..+ㅁ+
너무 반가워서 덥석 사서, 뜨거운 물을 구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헤메다가,
수유실 밖에서 한참을 기다려서 부었음.
물을 붓고 먹기시작..
수진이가 내가 너무 불쌍해 보인다던데..
그래도 넘 맛있었음 ㅎㅎ
공항에서 머무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중간에 노숙자처럼 잠도 자보고(자다가 눈을 떴더니 앞쪽에 앉은 사람들이 우릴 보고 수근수근..)
이날 공항 내부만해도 5킬로는 넘게 걸어다닌것 같다.
너무 넓으니까 나 같은 사람은 어디가 어딘지 방향을 읽기 십상일듯..
워낙 넓어서 제대로 다 둘러보려면 며칠을 걸릴것 같음.
싱가폴에선 싱가폴 달러를 쓰지만 미국 달러로도 계산이 가능하고..여러가지 편의시설이나 서비스가 잘 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인도사람들 얘기로는 인도사람들이 싱가폴에 많아서 자기들은 작은 인도라고 부른다고 했는데,
공항에 주로 있어서 그랬는지 인도사람들을 그리 많이 보진 못했다. 오히려 아시아계 사람들이 더 많던데..
아무튼 긴 여행이 끝났다.
어여 정리해서 발표준비를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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