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베어는 이번까지 다섯번을 간 곳이라,

별로 신기할 것도 없는 곳이다. 매번 미국을 가는 곳이 이곳이다보니..

이번엔 제일 많은 사람들이 같이 왔고, 이것저것 협의할 것과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방문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모두 모여 회의하다가 잠시 쉬는중..






성환씨와 광수, 그리고 각각 가지고 온 놋북들..

여전히 국내 사이트는 잘 들어가지 않고, 속도도 느린 인터넷 환경..




이번 출장에 같이 온 모든 사람들..

우리끼리 회의겸 잡담중..




부장님과 교수님..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 챙기기..

매번 둘이서만 와서, 한사람이 밥하면 한사람은 설겆이 담당이었는데,

이번엔 사람이 많아서 내가 설겆이를 한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ㅎㅎ










망원경이 들어가 있어야 할 돔..

돔의 모양이 그 전에 왔을때와 바뀌었다.

그때보다 더 큰 망원경이 들어가기 위해서 다른 부분은 그대로 놔두고,

돔과 마운트가 교체됐다.

돔이 교체되어서 그런지 내부공간이 엄청 넓어졌다.




돔의 내부..

동그란 부분만 개방이 되어서 태양빛을 저 곳으로만 받아들일거라고 함..




아래층의 광학테이블..

아직 제대로 설치된 기기는 없다.






돔 견학후 밖에서..







빅베어 호수..

정확히 말하면 호수는 아니고 저수지에 가깝다고 해야하나..

2005년에 왔을 때보다 물의 수위도 많이 올라갔고, 겨울이라 그런지 물도 많이 깨끗해졌다.

물의 수위의 높낮이도 약 10,11년의 주기가 있다고 하는데, 태양의 주기와 관련이 있는건 아닐지?







교수님, 광수와 같이 산책하면서 호수 근처에서 발견한 오리떼들..

우리나라에서 보던 청둥오리와는 다르게 생긴 녀석들..

호수 가운데 지역으로는 얼어있어서 그쪽으로는 가지 못하고,

얼지 않은 호숫가 쪽에 잔뜩 모여있었음..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에 많이 나던 나무냄새가 너무 좋았는데..겨울에는 잘 나질 않는듯..








게스트하우스와 오피스..

눈이 많이 와서 그런지 몰라도 토끼나 다른 동물들을 볼 수 없었다.

이번에 방문해서 실질적으로 일을 한 기간은 이틀이다.

이틀동안 현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고 있는 현황을 얘기했고,

그들의 현황을 파악하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우리에 비해서 그들이 너무 준비가 되어있지 않고, 비협조적이었다.

올해가 과제의 끝인데, 올해중에는 First Light을 본다는건 불가능하다는것,

내년에도 망원경이 완성될지 안될지도 확실하지 않다는것..

그래서 졸업이 늦어질수도 있다는 것..

원래 계획대로라면 국내와 빅베어를 왔다갔다하면서 기기 테스트를 수행할 생각이었으나

미국측에서 진행된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일단 내부적으로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계획하긴 했지만, 미국측과 맞물려 돌아가야 제대로 되는데

제대로 되긴 할건지 의문이 앞서는 상황이다.

내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는 자각과,

내가 너무나 부족한 우물안 개구리 라는 것을 알게 해준 시간이 됐다.

정말로 죽어라 해 보는 수밖에..

 

by BSang 2012. 3. 1.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