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부터 9일까지 일본에 다녀오다..

Hinode 라는 태양관측위성에서 얻어지는 데이터 분석 방법을 배우기 위해 방문..

관련된 비용을 모두 일본에서 부담해주기 때문에 가긴 했지만, 그래도 보람찬 시간들이었다.

처음 일본문화를 접할 때는 그렇게 가보고 싶은 곳이 일본이었는데,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는 내 자신에 좀 놀랐다.

김포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간 후

거기서 나머지 일행들을 만나서 調布 역으로 이동해서, 저녁먹고 천문대로 이동..





도착한 천문대 숙소..




리셉션 장소에서..전부 모이기 전..


이곳에서 다시 만난 하기노와 함께..

올해 1월부터 이곳에서 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곳에서도 관측일을 하는듯..

아직도 한국어를 많이 기억하고 있어서, 놀랐다.


스쿨이 열리던 장소..

여러가지 발표를 여기서 들었다.


참가한 사람들과 함께..


제작년에 서울대에서 만났던 친구..

그때 한국에 왔던 몇명 중 기억나던 사람이 두 사람이 있었음.

하기노 얘기로는 컴터에 관해서 일본에서는 이친구 도움을 많이받았고, 한국에선 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ㅎ

뭐 암튼 다시 만나서 반가워서 한컷..

마스크를 쓰고 있길래 감기인줄 알았는데,

꽃가루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거라고 한다.

일본 티비를 보니 날씨예보에 꽃가루 예보도 같이 하고있는걸 봤고,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걸 봤다.


여섯개로 나눠진 그룹 중 한 그룹에 속해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 중..










일본에 도착한 첫째날부터, 일본에 계신 분들이 저녁을 사주셔서, 그분들과 같이 어울렸다.

아마도 그 전에 박사님들이 일본 분들과 많이 친해지셔서, 우리가 갔을때 그렇게 해 주시지 않았나 싶다.

체감으로 느끼기엔 미국보다 더 비싸게 느껴지는 물가.. 특히 먹을것엔 더 그렇게 느껴졌다.

약간만 먹어도 엄청나게 나오는 금액들..

일본에서 우리나라에서처럼 먹는 것처럼 먹으면 며칠이면 가진돈이 다 거덜날지도 모르겠다.




일본의 학생들과 같이 간 술집..

학생들끼리 모여서 얘기하긴 했는데, 이 때는 거의 얘길 못해본것 같다.

서로 이것저것 시켜서 먹느라 바빴으니까..ㅎ





쵸후 역 근처에서 맛있는 라면집이 없는지 일본학생들에게 물어서 찾아간 라면집..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식권을 먼저 판매기에서 뽑은 후 종업원에게 주면 나눠주는 시스템..

라면이라는걸 시켜서 먹었는데..너무 짠 라면이었음 ㅜㅜ

완전히 간장에 면을 담궈놓은 듯한 느낌..

밥을 말아먹었으면 그래도 덜했을거 같던데..

調布 라는 이름의 유래가,

우리나라에서 건너 온 사람들이 이곳에 머물러 살면서,

직물(옷)을 지어서 왕실에 바친 곳이라고 한다.

그 말을 들으니까 이름에 왜 저런 한자가 들어있는지 이해가 되던데..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애니와 드라마를 본 일어실력으로,

일본어를 하려니 엉터리 일어를 무지 많이 했던 것 같다 ㅜㅜ

그래도 그나마 나았던 건, 대부분의 한자를 읽을 수 있고, 약간은 쓸 수 있어서

그걸로 의사소통이 어느정도 가능했다는것..

중국문화권에 있다는 것이, 중국사람들과, 일본사람들과 어울리는데 있어서 한가지 잇점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6개의 주제 중에서 전부 다 듣고 싶었지만,

하나만 선택해야 돼서 하나를 선택해서 들었다.

그런데 너무 어려운 내용들이 나와서, 10퍼센트는 이해했을지 모르겠다.

우리에게 갈켜주던 사람도 완전히 이해하는데 1년은 걸렸다던데..

이해는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너무 소중한 기회였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조차 지금의 위치에서 떠난다고 하니, 저런사람을 붙잡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던데..

어쨌든 세상은 넓은 것 같다. 내 생각보다 더욱..









 

by BSang 2012. 3. 1.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