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채교수님 천문연에 왔다가심..
학생을 네 명이나 데리고 오셨다. 올해초에 올라갔던 후배도 함께..
들리는 말로는 후배는 거의 한달만에 내려온다는 말에 밤새 잠을 못잤다는데.. 다들 얼굴이 좋아졌다고 한다.
아무래도 집에서 학교를 다니니까 그렇겠지(사실 난 얼굴이 좋아졌다, 좋지 않다 같은걸 잘 모른다. -_-;;)
내 경우는 후배들 보는 것도 좋지만 교수님을 오랫만에 뵙는다는 생각에 설레였는데..^^
분광기 제작에 대한 세미나를 하시고 광학설계 쪽을 하시는 박사님과 한참 얘길 하셨다.
연구소 박사님 얘기로는 그런쪽에 대해서 하나도 모르셨다는데 언제 그렇게 아셨는지...
교수님의 존재는 내게 항상 자극이 된다. 아직도 부족하다, 이런걸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같이 과제를 해나가면 더 많이 뵐 수 있을듯..
학생들끼리의 모임
채교수님과 충북대에서 오신 박사님의 세미나 때문에 저녁 회식을 하고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고 다들 헤어졌다.
같이 있던후배가 자리를 옮겨서 술 마시자는 말을 거절하지 못하고 따라갔다. 송강동으로 옮겨가서 술을 시키고 얘길 하는데, 8명중 남자는 나 하나..
많은 얘기들을 들었다. 연구소의 여러사람이 어떻다는 얘기부터, 혈액형별 사람이 어떻다는 얘기, 페미니즘, 기타 등등..
별로 말이 없는 나로서는 거의 대부분의 말들을 듣는 편이지만 특히나 이성관계라던가, 사랑이라던가 뭐 그런 주제들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특별히 조용해지는 편이다. 어제도 역시 그랬구. 당췌 그런 경험이 있지않을 뿐더러 깊게 생각해 보지도 못한 나로선....이런 얘기들을 듣다보면 난 정말 세상을 재미없게 사나부다 라는 생각들이 든다.
많이 마신 사람들을 모두 돌려보내고 집에 들어오니까 2시.
누구다 다 고민을 갖고있고, 다른 사람이 보면, 어찌보면 사소하게 보이는 일들로 고민하고, 힘들어하고.. 그런것들을 생각하게 했던 술자리였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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