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패턴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물론 올해 2월까지만해도 신분이 학생이 아니었고, 전일제 근무여서 학교에 오더라도 공부보다는 거의 맨날 놀았다고 하는게 맞을거 같다. 놀면서 본의아니게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쳤을지도 모르구.

다시 학교를 다니고, 연구소와 병행하면서 패턴이 바뀌고 있다.

석사과정 때는 주말만 되면 집에서 꼼짝하기도 싫어서 늦게까지 자고, 집에 박혀서 받아놓은 애니메이션이라든가, 혹은 영화 등을 보면서 주말을 보냈다. 다른 대학원생들을 보면 주말에도 항상 학교를 나왔구. 올 2월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치만 수업을 듣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의든 타의든 주말에도 학교를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일단 제일 필요한건 시간이기 때문에..

오랫만에 수업을 들으면서 수업내용을 따라가는것도 벅차고, 다른 학교들보다 많이 내는 과제를 처리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집중을 그만큼 못해서일수도 있고, 한참 하다보면 전혀 아닌, 시행착오를 많이 겪어서 그럴수도 있고...아무튼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수업이나 세미나를 들을 때마다 배워야 할 것들이 많다고 느끼고, 때로는 이런것도 모르나 하는 생각때문에 절망하기도 하지만(내 옆자리에 있는 후배가 특히 이런 면에서는 더한듯.. ^^) 그래도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시간이 부족한건 사실이구.

옛날 고교시절에 하루가 어떻게해서 25시간이나 26시간이 되느냐는 이유를 영어선생님이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만큼 자는 시간이나 버리는 시간을 아끼면 그렇게 되는거라고 하셨었는데....다시한번 그런 시간들을 체크해봐야할 시점인듯 싶다.

by BSang 2012. 3. 10.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