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일찍 일어나서 7시 15분 버스를 타고 서울로 올라갔다. 한의원 방문과 원서구입을 위해서..

일찍 도착해서 아침을 먹고 한의원을 방문했다.

사전에 스님이 아시는 분이라는 얘기 정도만 듣고 갔었는데, 아마도 전에 봤을 것이라고 했는데, 전혀 보지 못했던 분이었다. 한 한의원에 원장이 세명이라는 것도 신기했다.

자연스레 스님에 관한 얘기들과 절에 관련된 얘기들을 하면서 가까워졌다. 말씀하시기로는 큰스님의 유발상좌라고 한다. 상당히 호감가는 인상과, 부드러운 눈빛을 가진 분이었다.

한 가족이니까 부담갖지 말고 자주 보자는 말씀이 날 편안하게 했다.

아무튼 지금 다니는 한의원은 관두고 서울의 한의원으로 다니기로 했다. 치료예상기간은 최소 6개월..

무슨 파동치료도 있다고 하고, 물도 주는 물만 가려마셔야 한다고 하고...아무튼 그분 말로는 현대인의 난치병이라는데, 30년 가까이 계속 가지고 있었던 거에 비하면 6개월은 그야말로 금방이라서 기쁘다. 내가 가진 이러한 증세를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증상으로서 인정해준 사람이 생겼다는것도..사실 이거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오해받은 일들이 많았으니까..

2주 가까이 청사 한의원을 다녔는데, 오늘 오후에 가서 못다닐거 같다는 말을 하고왔다(이유를 어떻게 댈 지 몰라서 외국을 나가게 됐다고 둘러댔음..ㅜㅜ).

암튼 서울이라서 매주는 잘 모르겠지만 2주에 한번씩은 서울로 왔다갔다할듯..

by BSang 2012. 3. 10. 1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