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암것도 안하고 학교에서 헤드폰 끼고 음악듣는중..
어제는 종균선배와 태희의 집들이를 치르고, 오늘은 열두시에 일어나서 절에 올라가서 도와드리고 왔음.
그냥 모든게 손에 잡히지 않는 날..
어제 늦게까지 태희, 종균선배 부부와, 병규선배, 관정이, 나, 미주가 끝까지 남아있었다.
여러가지 얘기들을 들었다.
어떤 주어진 상황에서 사람들이 생각하는건 비슷하다 라는 생각을 했다.
선배 역시 대학원 시절에 산책을 했다고 한다. 가만있으면 미칠거 같아서 했다던데..
정리되지 않는 머리속과, 하루를 되돌아보기 위해서 얼마전부터 저녁 9시가 되면 출퇴근부에 사인하고, 시계와 학생증만을 들고 교내를 산책하고 있다. 학생증은 다 돌고나서 음료수 뽑아먹는데 필요하다..^^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고, 어떻게 해야겠다는 계획들을 세우고, 그날그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있다. 채교수님은 할 줄 아는 운동같은 것들이 하나도 없어서 산책을 한다고 하셨는데, 그런 이유뿐만 아니라 생각을 정리하고, 머리를 쉬기 위해서 하셨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열심히 하면 주말에는 뭔가를 하려해도 할수가 없을 정도라고 하는 말도 들었다. 학교 교수님들이 말씀하신 주중 생활을 알차게 보낸 사람들만 주말에 쉴 권리가 있다는 말과 상통하는 말인데, 그 강제적인 말보다는 훨씬 내게 더 느껴지는 말..
좀 더 힘을 내고, 충실해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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