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내려가게 되면서 들르려고 생각하고 있었던 곳..

이곳을 먼저 찾고서, 어릴적 살던 곳을 찾아서 거리를 재어보니,

10킬로미터가 조금 넘길래, 시골을 먼저 들르고 찾아간 곳이다.

김해라고 해서 김해시 근처라고 생각했지만 진영이라고 하는게 맞는듯..

대통령의 생가가 어릴적 살던 곳과 그렇게 가까운 줄은 몰랐다.

이곳에 막 갔더니, 대학원에서 부침개 부쳐먹는다고 문자왔었었는데, 다들 잘 먹었으려나..


봉하마을 입구..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들을 전시하던곳..

여러가지 사진들과, 선거때 쓰이던 물품들, 그리고 기념품들을 팔던 곳..






마을 입구에 서 있던 차들..

사진에서 오른쪽 부분에 차를 댈 수 있는 주차공간이 있었음.


사저 앞에서 대통령이 오길 기다리는 사람들..


대통령이 살던 집이라는거 같던데, 들어가 보진 못했다. 사람이 넘 많았음..


대통령이 출타중이라고 해서, 막연히 기다리고 있었는데,

수행원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셨음.

모내기를 하다가 오셨다고 한다.

사저로 들어가시던 길에, 대통령을 보러 온 사람들의 환호에 들어가지 못하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시작하시는 모습..










사람들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도,

현재의 상황이라든가, 정치와 관련된 얘길 전혀 하진 않으셨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 하실 때보다 훨씬 좋아보인다" 라고 하자,

요즘 마음이 좋을 사람이 어디 있느냐 라고 하면서 살짝 비껴나가시기도..




대통령이 사저로 들어가시고 난 후 광장에서 나오는 사람들..



대통령이란 왠지 모를 권위와 압박감 같은 것이 있으며 왠지 어려운 사람이라는 인식을 바꿔준 대통령..

언론과의 관계와 본인의 탈권위주의 때문에 과소평가된 대통령..

그리고 물러난 후에 오히려 더 인정받는 유일한 대통령..

노사모처럼 대통령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퇴임 후에 고향으로 돌아가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쓰는 그를 정말 존경한다.

이제까지의 대통령 중에서, 어느 누구도 자신이 태어난 고향에 돌아가서 그 지역 발전을 위해 힘쓰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나중에 사람이 없을 때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by BSang 2012. 3. 1.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