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시험이 끝났다.

정확히 말하면 발표겠지만 어쨌든 무사히 마쳤다.

그치만 그것으로 끝이 아닌것 같다. 교수님 얘기로는 방학중에도 계속 하자고 하시는거 같은데..

시험이 과거완료로 끝난 것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 되어버려서 우울하다..후웅..

어쨌든 오늘은 맘 편히 푹 잘 수 있을듯..

불규칙적으로 잠을자서 그런지, 긴장이 풀린 상태에서 시험공부를 해서 그런지 계속 피곤했는데..

오늘 시험이 끝나고, 기초관 바깥 자갈밭에서 고기와 먹을걸 사서 대학원생들끼리 종강파티를 했다.

예전처럼 누군가가 신경써서 챙기고, 그거때문에 맘 상해하고 그런것 없이 그냥 모여서 준비했고, 다들 즐겼다.

역시 뭐든 자연스러운 것이 좋은듯..

시험때문에 같은 방을 쓰는 후배들과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대고 살았고, 가방은 놔두고 몸만 왔다갔다 했었다. 어쨌든 또 한 고비는 넘겼다.

일주일가량 계속 켜놓고 프로그램짜고, 문서 작성하고, 웹서핑등등을 하면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돌아가는 노트북한테도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 방학이다. 더 바빠질지도 모르지만...그래도.... 좋다..^^

by BSang 2012. 3. 10.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