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4층에 있는 교수님의 방..
그리고 옆쪽에 놓여있는 내 노트북..
어제부터 서울에 올라와 있는 중..
연구소에서 올 때 출장형식으로 왔지만, 출장기간을 넘겨서 있을듯..
방학때 하는 일 때문에 교수님께 이것저것 배우고 있는중..
갑자기 공간을 내 주기가 어려워서 옆자리를 쓰라고 하셔서 쓰고 있는중이다. 교수님이 바로 옆에서 일을 하고 계셔서 웹서핑 같은 딴 짓은 할 수 없고 오로지 해야 할 것에 집중하는 중이다. 그건 좋은듯..^^
그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와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기에 최대한 많이 알아가려 하고 있다.
바로 옆 자리라 그런지 연구하시는 기운이 팍팍 느껴진다. 이 기운을 받아들여서 내려가서도 열심히 해야지..^^
교수님 옆에 앉아서 공부와 관련된 질문을 하기도 하고, 같이 차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정말 좋다.
내가 불편해 하는것 보다는 교수님이 나 때문에 더 신경이 쓰이실 듯..
교수님이 지도하고 있는 학생들이 발표하는 것을 보고, 부럽기도 하고, 이쪽으로 올껄 하는 생각들도 했다.
하지만 이미 결정된건 결정된 거니까, 지금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떨어져 있으니까 오히려 더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건지도 모르지만..
미숙하고 서툰 나를 그대로 봐 주시는 교수님이 좋다.
교수님의 스승님이 교수님께 해주신 것처럼 교수님도 내게 해주시는 것 같다.
나중에 내가 누군가를 가르치게 된다면 나도 그러고 싶다.
마저 하던거 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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