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글을 적고 있다. 조그맣게 음악 틀어놓고 흥얼거리면서..
내일 대전으로 내려간다. 지난주 목요일에 왔으니까 일주일을 있는 셈이다.
요 일주일이란 기간이 정체되어 있었고 갈증을 느껴 온 내게 무언가를 채워주는 기간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같이 아침을 먹고, 같은 방에서 이것저것 물어가면서 작업하고, 같이 차를 마시고, 산책하고..
후배가 외롭지 않냐고 물어봤지만, 사실 외로운것보다는 아무런 잡생각이나 딴짓 하지 않고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 교수님에게서
뿜어져나오는 학구열 때문일꺼다. 퇴근하시고나서는 쉬엄쉬엄 했지만..^^
연구소에서 하는 것처럼 뜬구름 잡는 느낌이 아니라 조금만 더 노력하고 공부하면 뭔가 잡힐 듯 하는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교수님의 지도를 받는 학생들을 보면서 부러웠다. 그게 솔직한 심정이겠지..
이곳 학생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고 있다.
세 분 사이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에 대해서 다시한번 책임을 느낀다. 연구소와 학교, 그리고 이곳까지..
다음다음주에 다시한번 온다. 그후로는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방학...기억에 남을만한 방학이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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