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과에서 거의 정례화 된 행사가 있다.

그 이름은 바베큐 파티..

예전에는 한 학기가 끝날때, 특히 여름방학 시작하기 직전에 종강하고 했었다. 그것이 신임 교수님들이 오시면서부터 전체 대학원생 모임을 갖고, 두명 정도가 자신이 하는 일들에 대해 발표를 하고, 바베큐 파티를 하는 걸로 바뀌었다.

이번 학기에도 어김없이 실시되었고, 거의 대부분의 대학원생들과 교수님들이 참석하셨다.

천문대가 있는 옥상에서 바베큐 파티를 준비...






장보는 것 부터, 파티 준비까지, 열심히 챙기는 후배..



빵에 넣어먹을 것들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

난 할 일이 없다고 사진 찍으라고 해서 사진기 들고 돌아다니는중..-_-;;



열심히 소세지를 굽고 있는 후배..

이거 맛있는 소세지임..^^



30여분 가까이 교수님들이 드실 것들을 준비하고, 준비된 우리 테이블......+ㅁ+



교수님들도 드시고..



여자 후배들도 주루룩 앉아서 구우면서 먹구..


먹고나서, 치우고, 교수님들은 다 가시고 한 분만 남으셔셔, 동그랗게 둘러앉아 여러 얘기를 나눴다.

여러가지 얘기들을 했다. 물론 교수님이 거의 대부분을 말들을 하시고 우리는 거의 듣기만 했지만..^^

그 날 하셨던 얘기를 1학때 모임에 진작 말씀하셨었더라면, 쓸데없는 반발심은 생기지 않았을텐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렇게 했으면 충격이란걸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많은 얘기들을 하셨었는데,

자신의 삶을 리드하라,

공부하는데 있어서 교수님께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끌어라,

교수님을 뛰어넘어라 등등의 얘기를 하셨었던것 같다.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면서 쉴 틈이 없어서였는지, 생각할 틈이 없어서였는지, 생활이 많이 나태해졌다.

다시 다음을 다잡고, 해봐야 할 것 같다. 



 

by BSang 2012. 3. 10.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