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11월 들어서면서부터 회화학원을 다니는 중이다.
학원을 가면 선생님들이 늘 물어본다. "How are you?"
다들 항상 대답하는건 "Fine"
다시 물어본다. "How was your weekend?", "what are you doing today?"
그러면 그날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구..
회화를 하면서 I am, I have, I can, I did.... 대부분 내가 뭘 했다는 식으로 얘길하고, 대답한다.
계속적으로 접하는 나, 나, 나 라는 대상..
예전엔 "내"가 뭘 한다, 오늘 뭘 했다 등등의 생각을 별로 하질 않았다.
그치만 지금은 "내" 가 무언가를 하고, 먹고, 생활하고....
적어도 회화시간만큼은 나, 나, 나 라는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뭔가를 떠올려야한다. 나는 무얼 좋아하는지, 무얼 싫어하는지, 무슨 일을 했는지 등등.. 그전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다. 그냥 남들 이끄는대로 마냥 끌려가면서 내 생각은 없는줄 알았는데, 의외로 좋아하는것들도 있고, 싫어하는 것들도 있다. 그래서 새롭다.
내 속에서 뭔가가 바뀌어 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나저나 열심히 해서 얼른 상급반으로 올라가고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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