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노상의 집에 초대를 받아서 가다..

우리그룹에서 학생들끼리 하는 저널클럽이 있다. 책을 하나 정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공부하는 것인데,

책을 한 권 다 뗀 기념겸, 집들이겸, 겸사겸사해서 몇몇이 모여 갔다.

우리나라 학생들과, 일본인 부부, 그리고 독일인 한명..

식초가 많이 들어간 스시와, 큰 새우를 익힌것, 홍합탕, 그리고 무슨 중국두부와 코코아푸딩이라는 디저트..

홍합탕의 경우, 만들 때 와인 두 병이 들어간 요리였다. 프랑스식이라는데, 듣고서 해본 거라고 한다.

일본요리에서 술을 조미료로 쓰는 경우가 있어서 그러거니 했는데, 나중에 나온 음식을 보니 이건 정종에 홍합을 익혀서 넣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당연히 난 못먹고 패스 ㅡㅡ;;

박사님이 주셨던 과메기를 먹는데, 하기노 부부나 독일친구나 거리낌없이 먹는걸 보니 신기했음..+ㅁ+

많은 얘기들을 나눴다. 만화얘기, 축구얘기, 이티, 황우석교수 파동, 자전거 얘기 등등..

영어를 모국어로 삼지 않는 사람들이 영어를 통해 얘기한다는게 이제는 그리 낯설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치만 내 실력이 형편없는건 변함없는듯..ㅜㅜ

암튼 잼있었던 시간..

by BSang 2012. 3. 10.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