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세종대 영실관 611호 대학원실..
지금 내가 쓰고 있는 책상위의 모습...역시 지저분하다.
나만 쓰는 자리라면 어느정도 정리를 할테지만..
이제 정말 얼마남지 않았다. 이곳에 있을 시간도..
4월말에 왔을 때 8월이 언제 되나 했었는데, 벌써 7월의 마지막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다.
이 자리의 주인도 오늘날짜로 미국으로 떠나버렸고, 다음주면 나도 이곳을 떠난다.
처음부터 일하는 것이 아니고, 잠시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했기 때문에, 그런 내 모습이 교수님이나 이곳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춰졌는지 모르겠다. 뭐 그런 나도 나이긴 마찬가지이니까..
증세가 어느정도 잡히면서 놀러나 다녀볼까 하고 있던 차에 오게된 이곳..
쉬지도 못할 팔자인가부다 라는 생각과, 채교수님께 미안한 마음이 동시에 들게 하던 이곳..
그래도 김성은 교수님이란 분을 알게 되었고, 날 지도하시는 문박사님이나 채교수님의 맘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조그만 성과이려나..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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