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기온이 내려가서 시원하게 자다가 전화를 받았다.

처음 보는 전화번호..

번호가 이상해서, 광고전화일까 생각하다 그냥 받았다.

받고보니 미국에서 연화가 건 전화였다.

한동안 연락이 없어서 일을 잘 하고 있나했는데, 급하긴 급했나부다.

메일을 보냈다고 해서 전화를 끊고 나서 확인하니 두세 시간 전에 보냈던데..

정신없는 상태에서 전화를 받고, 물어보는 것에 답변해주고, 화일을 보내줬다.

요즘은 너무 더워서, 문자소리, 전화소리 때문에 계속 본의아니게 일찍 일어나고 있다. ㅜㅜ

세종대를 떠나면서 내가 했던 일들을 정리해서 웹페이지에 올리고, 학교에 남아있는 은주한테 다 인계해줬고,

매뉴얼이 있어야 될 것 같다고 하셔서 몇시간만에 후다닥 만들어서 교수님과 학생들에게 보냈다.

전화를 받으면서 신기했던건, 바로 얼마전까지 했던 것처럼 기억이 선명했다는것..

지금 달력의 날짜를 보니 이제 2주 정도 지났다. 그동안 바쁘게 지내서 그렇게 느껴졌나부다.

본인들 말로는 가서 많이 배웠다고들 하던데, 좀 부럽긴 하다. 뭐 앞으로도 잘 해 나가겠지..

by BSang 2012. 3. 11.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