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후배를 선배의 집에 데려다 주고 오는 길이다.
울먹거리는 목소리의 후배 목소리를 듣고, 그 후배 집으로 뛰어가서, 일단 생각나는건 다 해줬다. 나 역시 그런경우는 처음이라서 정신없긴 마찬가지였지만..
좀 진정하는 것 같았는데, 과연 어떨지...
지난번 비오던 날 저녁에 같이 술을 먹을 때 하던 소리를 오늘도 똑같이 한다.
어쨌든 그 친구에겐 난 선배로 비치는게 당연하겠지만 차이를 둔다는 식으로 말하는건 좀...그랬다.
옆에서 도와주면서도 기분이 좀... 차라리 그런 얘길 안하는게 낫지 않았으려나..
뭐 어쨌든 난 내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니 괜한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겠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그건 그 사람 마음이니까..그것까지 내가 어떻게 할 순 없는 거니까..
뭐 어쨌든 이렇게 설날 연휴의 마지막 날이 가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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