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같은 그룹에 현재 외국인이 두 명이 있다.

한분은 일본에서 은퇴하고 오셔서, 얼마전에 차를 사는것을 도와드린 분이고,
 

한사람은 인도에서 온 사람인데, 전에 봤던 인도사람처럼 생기지 않았다.

뭐암튼..
 

일본 박사님과는 차 사는거를 도와준 이후 별로 많이 도와주거나 하지는 않는다.

문제는 인도 친구다.
 

이곳에 오기전에 컴터 사양을 적어달라고 했더니,

온갖 까다로운 조건들을 잔뜩 적어서 보냈길래,

최대한 요건에 맞추어서 컴터를 준비해줬다.

물론 그렇게 요구했길래, 컴터를 어느정도는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치만 그런 생각은 내 희망사항에 불과했다.

컴터에 문제가 있다면서 나를 찾아오길래, 가줘서 봐줬는데,

대부분 컴터를 처음 만지는 사람들이 겪는 그런 것들이 대부분..

비스타를 요구하길래 인도에서 써봤나보다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써 보는게 처음이라고 한다. ㅡㅡ;;


우리그룹에 서버가 있으니까 그곳에 접속해서 쓰면 된다고 말해줬건만

자기는 무조건 자기컴에 리눅스를 깔아서 써야 한다고 해서,

세가지 리눅스 버젼에 비트별로까지해서 6장의 dvd를 구해줬다.

혼자 설치를 해보긴 했나본데, 윈도우를 지워버렸다고, 윈도우를 다시 깔아야 한다고 난리중..

결국 윈도우도 영문 xp 로 가기로 얘기가 됐다.


도대체 어느정도까지 도와줘야하는건지, 명확히 선을 그을수가 없다.

내 경우, 외국사람과 이메일로 하는 일에 대해서 물어보면서 자기는 너무 바빠서 가르칠 시간같은건 없으니 니가 알아서 하라 는 소리도 들었는데 그렇게 할수는 없고(뭐 그말을 보시고 교수님이 위로해 주시긴 했지만..그후로 다시 연락할 일도 없었구)..


뭐 암튼...앞으로도 하다가 조금이라도 안되면 쪼르르 달려오는건..사양인데..ㅜㅜ

어떻게 보면 상당히 낙천적인것도 같고, 어떻게 보면 꽤 철저한것 같기도 하고...아직은 알 수 없다.

어여 빨리 이 친구 컴터가 정상화되기를 빌 수 밖에..

by BSang 2012. 3. 11.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