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밤중에 롯데백화점쪽에서 집으로 오던 중 황당한 일을 겪음.
롯데백화점 앞에서 빨간불이라서 멈춰서서 대기하고 있는데(앞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더 벌리고 있었음)
앞 차의 후진등이 켜진 걸 목격..
브레이크 밟고 있으면서 후진등 켜본거겠지 하고 있는데,
앞 차가 점점 내쪽으로 후진해옴.
오지말라고 클락숀을 아무리 눌러도 계속 후진..
결국 충돌사고..
황당해서 비상등 켜고 내려서 앞차 쪽으로 갔더니 황당한 얼굴을 하고 있는 아주머니 발견..
왜 후진을 했냐니까 "내가 후진을 했어요? 안했는데?" 라는 대답..
분명히 후진등이 켜지는 걸 보고 클랙션을 눌렀는데 듣지 못했냐고 물으니까,
전혀 듣지 못했고, 충돌하는 것도 못 느꼈다고 함.
다만 내가 내리니까 왜 내리나 하다가, 내가 추돌해서 미안해서 내린게 아니냐고 얘기함.
휴대폰도 없는 상태였고, 보험사 전화번호 적어놓은것도 차에 없고,
둘 다 어찌할 줄 모르다가, 그분은 그분 아는 사람과 통화하고, 나는 준홍이한테 통화하고..
결국 전화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짐.
적다보니까 그분의 논리가 틀리다는게 빤히 보인다.
자기는 절대로 후진을 한적이 없다고 그러는데, 정말로 기억을 못하는건지, 배짱을 튕기는건지..
크게 접촉사고가 난 건 아니어서 연락할 필요성을 느끼진 않는데, 그래도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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