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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욜날 오후에 시간이 되냐는 갑작스런 박사님의 물음..
예정하고 있던게 있다고 얘기했지만, 계속 물으셔서, 괜찮다고 얘기..
결국 토욜날 보현산 출장을 갔다왔다.
출발 직전까지 좀 섭섭하긴 했지만,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그런 생각은 날려버렸다.
두시간 반 정도 차를 타고 도착해서 점심먹고,
견학오는 사람들은 안내하고, 설명하는 것을 두 차례..
그리고 다시 대전으로..
20분 정도 설명하기 위해서 다섯시간 가까이 간 건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거였지만,
쉽게 설명을 잘 해준다는 얘기나, 관측을 해보는것이 어떠냐는 말 등은 또 힘을 내게 만든다.
박사님의 부인분과(명칭이 아직 애매해서..형수님이라고 해야할지, 사모님이라고 해야할지..) 친해진것도 좋았구.
학위를 2년 반 만에 끝내려고 했다는 병철씨의 얘기는 내겐 충격이었다.
그냥 시간 흐르는대로 놔두면서 최소 4,5년은 걸리지 않겠냐고 느긋하게 생각을 했던 내겐,
그렇게 짧은 시간에 학위를 끝내려고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쇼킹 그 자체였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진 못한것 같지만..
예전에 교수님이 코스웍 기간을 물어보셔서,
2년이라고 말씀드렸더니,
"그럼 2년안에 졸업을 할수도 있는거네?" 라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같은 입학동기이면서, 한사람은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졸업하려고 애쓰고 있고,
한사람은 느긋하게 시간가는걸 보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
반성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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