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이 스님 생신이어서,

월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방곡사를 다녀왔다.

올해는 양희누나와 같이 가기로 해서 부랴부랴 도착했는데,

성희 딸을 데려간다고 해서 같이 탔다.

처음에 차를 탈 때 너무 울어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금방 그치고 무사히 도착..

하지만 문제는 그 후부터였다.

도착해서 스님을 뵙자마자 울기 시작..

계속 울어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신탄진으로 가서 아기를 내려다주고 다시 방곡사로..

급한 마음에 과속을 좀 했는데, 고지서가 날아오는건 아닌지..ㅜㅜ

도착하니 10시가 거의 다 됐다.

하루밤 자고 큰스님과 다른스님들을 뵈었다.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 있는 곳이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단풍이 너무 멋있게 들어서

단풍구경을 하고 놀고 온 기분..

마당에서, 다실에서 차를 마시면서 여러 스님들과 많은 얘기들을 나눴다.

대부분의 스님들은 학창시절에 같이 생활했기 때문에 별 스스럼이 없다.

문제는 늦게 스님이 되신 분들과, 스님들의 도반을 모른다는거..

옛날에는 김해든 단양이든 가면 모두 아는 분들이 계셔서 스스럼이 없었는데,

자취생활을 하기 시작하면서, 모르는 분들이 많아지셔서,

때로는 말없이 찾아갔을 경우 뻘쭘한 경우들이 많아졌다는것..

신도분들도 많이 바뀌셔서 모르는 분들도 많다.

본의아니게 인사를 못했는데 상대방이 먼저 알아보시고 잘 지내냐고 물어보는 경우들이 생긴다. ㅜㅜ

궁금한 여러가지 소식들을 들었고, 멋있는 것들을 구경하고 왔다.

왠지 뿌듯한 기분..^^;






















by BSang 2012. 3. 11. 18:12